[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두산밥캣은 27일 전자공시를 통해 1분기에 매출 10억9,900만 달러, 영업이익 1억5,4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부터 10년 내 최대 분기 실적이다.

매출액은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전년도 1분기 대비 23.3%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판매량 증가 및 제품의 믹스 개선과 프로모션 비용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11% 늘어 영업이익률 14%를 달성했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268.8% 늘어난 1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이번 분기 지역별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 북미 지역은 경기부양책 및 저금리로 인한 수요 증가로 콤팩트 로더, 미니 굴착기 등 핵심 제품과 농업·조경용 장비(GME) 판매가 모두 증가하며 전년대비 매출이 26% 성장했다.
 
EMEA(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시장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주요 제품인 미니 굴착기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매출이 9.4% 증가했다. 1분기 미니 굴착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대비 0.7%p 증가한 9.3%를 기록하면서 2017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흥시장(아시아·남미·오세아니아) 매출은 오세아니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42.5% 증가했다.

두산밥캣은 지난 2019년부터 콤팩트 트랙터, 제로턴모어(탑승식 제초장비), 소형 굴절식 로더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선제적으로 확충해 왔다. 이후 팬데믹 상황 속에 해당 제품군 수요가 급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두산밥캣의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건설 관련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농업 및 조경 장비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남은 분기에도 영업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최근 발표한 (주)두산 지게차 사업부 인수가 완료되면 외형 성장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분기 원화기준 실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248억원(전년대비 +15.1%), 1,713억원(전년대비 +97.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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