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가 충전,  판매 등 LPG업계와 차단기능 LPG용기 밸브 관련 간담회를 서울지역본부 2층 회의실에서 갖고 있다.
가스안전공사가 충전, 판매 등 LPG업계와 차단기능 LPG용기 밸브 관련 간담회를 서울지역본부 2층 회의실에서 갖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차단기능에 문제가 있어 성능 개선과 기존 LPG용기 밸브를 보완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충전, 판매 등 LPG업계와 의견 조율을 거쳐 6월부터 시범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차단기능 LPG용기밸브’와 관련된 간담회를 28일 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 2층 회의실에서 한국LPG산업협회,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양남식 가스안전공사 부장은 차단 기능에 문제가 대두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LPG가 누출되는 밸브의 성능을 개선한 새로운 차단밸브와 쇼트볼 등 이물질에 가스누출이 이뤄지는 기존 밸브 보완 등 2가지 방식의 수명가속 성능시험을 통해 문제점이 해결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이동형 가이드와 고정형 리테이너였던 현행 차단기능 LPG용기밸브를 가이드는 고정형으로, 리테이너는 이동형으로 성능 개선해 특허출원성능이 개선된 새로운 차단기능형 LPG밸브는 6월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성능개선이 이뤄졌지만 정부가 외부 전문가 의견수럼 과정을 거쳐 시범사업 진행하는 것이 문제 발생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을 보여 당초 5월말보다는 6월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범사업 지역 선정에 대해서는 충전, 판매 등 LPG업계 공히 내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추후 확정된 입장을 가스안전공사에 전달하기로 했다.

가스안전공사에서는 차단기능 LPG용기밸브 관련 문제가 많이 대두됐던 대구를 비롯해 부산, 강원도 등의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가스안전공사는 기존 차단기능 LPG용기 밸브의 가스누출 문제를 개선한 제품도 LPG용기 재검사장, 용기 제조업체 등에 우선 보급에 나서 조기에 용기 밸브에서의 LPG누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20년 이상 LPG용기가 전체 용기의 50%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새로운 차단기능 밸브의 시범사업과 기존 LPG용기 밸브의 성능 보완된 제품을 함께 보급해 나갈 경우 늦어도 2~3년이면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2~3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기간동안 일반 LPG용기 밸브가 보급할 수 있도록 해 충전, 판매업계에 미칠 피해가 없도록 하고 성능 개선 및 보완 차단기능 LPG용기 밸브의 가스누출 재발 방지 대책도 강구해 줄 것을 LPG업계는 요청했다.

차단기능 LPG용기에서 더 이상 가스가 누출되는 사례가 없도록 했다는 설명에 충전, 판매 등 LPG업계는 일단 만족감을 표시했지만 가스누출 등과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성능개선 및 보완을 이유로 차단기능 LPG용기밸브 가격 인상되는 것도 경계했다.

가스안전공사에서도 화성밸브, 영도산업, 에쎈테크, 덕산금속 등 밸브 제조사와의 간담회에서 밸브가격 인상이 이뤄져서는 안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현행 차단기능 LPG용기 밸브와 같은 수준의 가격이 책정될 수 있을 것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능이 개선되고 보완된 차단기능 LPG용기밸브 시범사업은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정도 시행될 예정이며 성능 보완된 제품은 5월 kgs 코드 개정 등을 통해 6월부터는 용기 재검사장, 용기 제조사 등을 중심으로 우선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서둘러 시범사업을 진행해 또다른 문제를 자초하기보다는 면밀한 검토와 재발 방지 대책을 통해 차단기능 LPG용기밸브가 가스 누출없이 안착되기를 가스안전공사는 물론 충전, 판매 등 LPG업계도 뜻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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