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발전 5사 등 공공기관 당기순이익 개선
한전·발전 5사 등 공공기관 당기순이익 개선
  • 김병욱 기자
  • 승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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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연료가격 하락·부채비율 감축 노력 등 영향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력과 발전 5사 등 공공기관들이 부채비율 감축을 위한 노력과 함께 투자 확대, 필수인력 확충 등을 통해 당기순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통해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공시하고 국내 350개 공공기관 중 은행을 제외한 347개 공공기관들이 코로나 위기극복을 뒷받침하고 부채비율 감축, 고용의 질 개선, 일·가정 양립 등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0년 공공기관은 자산 902조4,000억원, 부채 544조8,000억원, 당기순이익 5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도 152.4%로 2917년도부터 150%대 부채 비율을 유지 중이다. 자산 증가 규모(+41조6,000억원)가 부채 증가 규모(+17조9,000억원)보다 크고 당기순이익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자보상배율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 중이다.

공공기관은 2020년 투자 확대, 필수인력 확충 등을 통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부채비율 감축, 고용의 질 개선 등 내실 있는 성과를 달성하고 일·가정 양립 문화를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에 따르면 한전·발전 5사 등의 영업실적이 개선돼 국내 공공기관들은 총 5조3,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전년대비 4조5,000억원 증가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8년 연속 흑자를 시현 중이다.

특히 올해 공공기관들은 전력설비, 도로, 금융지원 확대 등 필수투자를 확대하면서도 부채비율을 5.4%p 감소하고 당기순이익도 8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한전과 발전 5사는 당기순이익 2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조4,000억원 상승했다. 이는 국제 연료가격 하락 영향으로 발전원가가 하락하며 영업 비용이 감소된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18년부터 ’남성 육아휴직 장려 캠페인‘ 및 영·유아기 아빠를 위한 ’아빠 교육 프로그램‘ 등 남성 직원 육아관련 인식개선 활동을 지속 시행했다. 더불어 배우자 출산휴가 일수 확대(5일→10일), 육아시간제 사용대상 확대 등 공동육아 지원에 필요한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한 결과 2020년 육아휴직자 중 남성 직원이 41%를 차지, 2017년 71명에서 ’20년 217명으로 3배 증가했다.

한국남부발전은 당기순이익이 2019년부터 적자로 전환됨에 따라 2020년 8월 노사합의를 통해 대표적인 복리후생 중 하나인 ’선택적 복지 포인트‘를 전년도 1인당 77만원에서 33만원으로 줄여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관의 총 복리후생비는 2019년대비 15억원이 감소된 52억원을 지출했고 선택적 복지비는 10억원이 감소돼 총 8억원을 지출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소관 업무의 특성상 장애인에 적합한 직무를 개발하기 어려워 2019년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률이 2.3%에 불과했다. 이에 공사는 기획재정부와 장애인고용공단이 함께 마련한 장애인 고용 종합컨설팅 등을 통해 장애인 고용촉진을 적극 추진했다. 그에 따라 장애인 적합 대표직무로서 전기안전교육 등을 선정한 동시에 실행력 강화를 위해 기존에 외부 위탁하던 해당직무를 발달장애인 전기안전 문화공연단 창단을 통해 직접 수행하는 등 전사적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총 36명의 장애인을 신규채용할 수 있었고 2020년 법적 의무고용 비율 또한 충족할 수 있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코로나에 따른 유가하락으로 인한 2020년 당기순손실 극복을 위해 추가 재무건전성 제고노력을 확대, 합리적인 사업조정·해외사업 투자비 집행 순연·예산절감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해 부채를 전년대비 약 3조원 감축했다. 이는 중장기재무관리계획(2020~2024년) 전망보다도 약 3,000억원 낮은 수치이며 앞으로도 부채관리 강화를 통해 재무건전성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당기순이익 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00억원 상승했다. 수변사업 수입 증대 등을 통해 매출이 3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800억원 증가했으며 자금수지 정밀분석을 통한 하반기 무차입 운영 등 최적 자금조달 실현 및 이자비용을 전년대비 448억원 절감함으로써 당기순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반면 한국석유공사는 당기순이익이 –2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3,0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유가하락 및 생산량 감소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대비 1조원 감소했고 자산손상(미래 장기유가 하락 예상에 따른 해외석유개발자산 평가손실 1조8,000억원 반영) 증가 등으로 당기순손실이 확대되며 자본잠식 전환됐다.

기재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주요 공공기관의 중장기재무관리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과 부채감축 노력에 힘입어 부채비율은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재부는 공공기관들이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필수인력을 합리적으로 보강하면서도 무분별한 공공기관 비대화를 방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안전 강화 등 대국민서비스 확충을 위해 공공기관의 양질의 일자리 1만5,000명을 확대했고 2018~2019년 운영하던 자율정원조정제도를 조기 폐지해 공공기관의 비대화를 방지하고 인력을 합리적으로 보강했다.

특히 지속적인 방만경영 개선 노력을 통해 1인당 복리후생비를 감축하고 사회형평적 채용, 정규직 전환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했다. 또한 장애인, 청년 등 법적 의무고용 비율을 모두 달성하며 사회형평적 채용을 위해 노력했다. 2017년 이후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지속해 신분 안정을 통한 고용의 질 개선 노력을 이어왔으며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22.6%) 증가, 시간선택제(+47.5%) 및 탄력근무제(+8.5%) 등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했다.

기재부는 정기적인 통합공시 점검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되는 공시 정보의 정확성을 제고해 나가는 한편 이번 공시 결과를 공공기관 정책 수립에 활용해 보다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국민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고 공공기관은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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