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SK가스가 올해 3월말까지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생상품 평가이익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이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국내LPG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이를 국내LPG가격 산정시 반영하지 못해 이같은 실적을 기록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납사대신 석유화학 원료로 투입하는 LPG판매 물량과 LPG차량 감소에 수송용 LPG판매량이 즐어든 것도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SK가스(대표 윤병석)는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3월말까지 매출액은 1조4,441억5,700만원으로 전년동기 1조2,353억2,100만원에 비해 16.9%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가스의 영업이익은 올해 376억1,900만원으로 전년동기 863억100만원에 비해 무려 56.4% 감소했으며 직전분기인 2020년 4분기 20억6,700만원 감소에 비해서는 흑자로 돌아섰다.

3월말까지 SK가스의 당기순이익은 562억9,300만원으로 전년동기 965억2,800만원에 비해서는 41.7% 감소했지만 직전분기 67억5,500만원에 비해서는 무려 733.4% 증가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산되면서 LPG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동남아지역에서도 미세먼지, 친환경 연료에 대한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제LPG가격이 승승 기조를 보일 것에 대한 우려가 없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가스는 석유화학 및 산업용 LPG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현대차의 스타리아, 기아 K8출시에 따른 LPG차 증가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경우 수요 증가에 따른 수익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LPG연료를 기반으로 한 연로전지발전소 건설이 앞으로 확대될 경우 수소사업과 연계될 수 있을 뿐 아니라 LPG판매 증가로 시너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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