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2050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도시가스업계도 탈탄소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등 변화,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도시가스업계가 탄소중립 과정에서 친환경에너지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탈탄소기술을 도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지난해 10월 ‘2050 탄소중립 선언’에 이어 같은해 12월에는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하면서 친환경 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있는 상황이다.

이어 정부는 오는 6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12월에는 ‘분야별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가 에너지 수급구조의 대대적인 변화와 경제, 산업구조의 개편이 예상되고 있다.

에경연에 따르면 전력공급의 탄소배출 제로화와 함께 산업, 수송, 건물 등 최종소비부문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극대화가 실시될 것으로 보이며 최종소비부문의 전기화는 전력수요의 증가와 함께 추가적인 재생에너지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공급분야에서 기존 체계였던 석탄, 석유, LNG는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신재생 등 친환경에너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소비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전력, 신재생의 비중은 커지는 대신 화석연료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에경원은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도시가스 수요의 전기, 수소로 지속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최종에너지원으로서의 도시가스 역할이 장기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가스발전 역할의 지속적인 축소로 인한 설비의 수익성 악화 및 좌초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최종소비용 도시가스 및 발전용 LNG의 브릿지 연료 역할로 인해 일정 기간에는 역할이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 도시가스업계, 전략적 대응 필요
에경연은 도시가스업계가 국가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기술혁신 및 정책 추진 경과를 체계적으로 반영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종소비부문의 에너지 효율혁신 및 연료전환 경과에 대한 체계적 모니터링 및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가스 사용기기의 고효율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기여 및 전기화에 대비해야 하며 탄소중립의 핵심요소인 수소, CCUS 등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가스업계의 탈탄소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도시가스업계는 기술혁신 및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로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종합에너지산업으로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Power-to-Gas, Power-to-Heat, 수소, CCU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 혁신기술 및 비즈니스모델을 적극 발굴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에경연은 정부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에 도시가스업계는 단기적 영향 검토 및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즉 정부의 목표치 상향 조정으로 2050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에너지수급구조의 변화 및 에너지소비의 전기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도시가스업계의 선제적 대응 및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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