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글로벌 풍력타워 No.1 기업 씨에스윈드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1분기 실적이 매출액 2,421억원, 영업이익 31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에도 1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약 34%, 영업이익은 94.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8.98%에서 13.03%로 4.05%p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증권가에는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으로 회사에서 목표로 제시했던 영업이익률 10%대를 지키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럼에도 상승한 영업이익률에 대해 씨에스윈드의 관계자는 “수주 단가의 70~80%가 후판과 같은 원자재 가격이지만 원자재 가격의 상당 부분을 고객사가 부담하는 구조”라며 “지난해 1분기대비 매출액이 증가하면서도 원가절감을 통해 비용이 오히려 감소했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고정비 분산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1년 풍력타워부문 수주금액은 4월 말 기준 4억달러 수준으로 이미 올해 목표치인 8억5,000만달러의 절반가량을 수주한 것을 밝히며 작년에 이어 올해 또한 목표치 초과달성 기대감을 전했다.

최근 큰 호응을 받으며 마무리된 유상증자를 통해 씨에스윈드는 미국시장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미국시장에 대해서는 여러 진출의 유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르면 상반기중에 일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씨에스윈드의 관계자는 “최근 풍력 타워 사업은 물론 하부 구조물 시장으로 풍력발전시장 내에서 수평계열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라며 “사업 진출의 유형과 속도에 따라 2021년에도 큰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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