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경동나비엔이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1조원 클럽’ 가입에 한 걸음 다가섰다.

경동나비엔은 11일 1분기 매출 2,326억원, 영업이익 242억원, 당기순이익 2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9%, 영업이익 92.9%, 당기순이익 168.7% 증가한 실적이다.

IBK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1분기는 전년대비 기온이 하락하며 온수기/보일러에 대한 수요 급증 △국내는 M/S 확대와 B2C A/S 수요 확대 △북미는 텍사스 한파 영향으로 온수기 수요 급증 △중국과 유럽은 전년도 낮은 기저 등이 경동나비엔의 1분기 실적을 끌어 올린 요인으로 지목했다.

경동나비엔 2분기 실적도 전년동기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수출기업으로서 물류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미국에서의 성장률이 AO Smith보다 현재 성장률이 크며 2분기는 일회성 부동산 평가차익 약 250억원이 반영될 전망으로 올해 순이익은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경동나비엔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청정환기시스템도 주목된다. 건설사를 포함한 B2B 중심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지난달 나비엔메이트 라이브 방송으로 판매 등 유통 채널 다각화 효과가 기대된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친환경에 대해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매출로 이어졌다”라며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며 청정환기시스템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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