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수소전기차 부품산업 육성 및 산업전환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남도는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전주기 지원 인프라 구축사업이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자동차산업은 내연기관 중심으로 기술 발전과 차량이 보급됐으나 최근 미국, 유럽 선진국의 기후변화 대응 및 미세먼지 절감 대책 등 환경 규제 정책 강화와 테슬라, 니콜라, 니오 등 신생 전기차 제조업체 등장으로 세계 자동차 생태계 판도가 친환경차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정부는 2025년 미래차 중심 사회 및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기·수소차 성능 개선 기술개발, 전기·수소충전시스템 확충, 주차 등 운행 편리 법·제도 개선 및 미래차 부품기업 지원육성 등을 통해 수소·전기차 보급을 2022년 10%에서 2030년 33%로 확대하는 미래차 경쟁력 세계 1등 국가로 도약을 위한 미래자동차 산업육성전략 계획을 마련했다.

경남도가 이번 공모에 선정된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전주기 지원 인프라 구축사업은 국내 유일한 수소전기차 내구성 향상을 위한 시험평가 기술지원 기반 시설 구축 사업이다.

이번 과제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하고 경남테크노파크가 참여해 창원시 성산구 상북동 593 일원에 2024년까지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181억원 등 총 281억원을 투입해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인 연료전지, 수소·공기공급장치, 수소저장장치, 열관리시스템 등 부품개발 단계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이 가능한 시설로 구축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지원센터 구축(3,600m², 3층) △내구시험·평가 장비 7종 19대 구축 △R&D기획 및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 지원 등이며 수소전기차 부품기술 경쟁력 제고와 도내 부품산업 구조재편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한 경남도는 2025년까지 855억원을 투입해 창원시 상북동 일원(부지면적 1만2,650m²)에 미래차 기술개발 촉진과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단지인 미래 모빌리티 산업기술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2019년부터 미래차 기술지원 클러스터 계획을 수립해 미래 모빌리티 연구지원센터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국가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시험·연구시설 3개동을 건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0년 공모 선정된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시설은 올해 10월에 완공 예정이고 이번 선정된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시험동은 올해 9월에 착공해 2022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미래 모빌리티 연구지원센터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수소모빌리티연구본부)과 현대자동차 수소연구팀, 국내 주요기업이 입주한다.

수소전기차 핵심 기술인 에너지 저장기술, 구동 및 전력변화 기술, 공조 및 열관리 기술, 수소연료전지 기술분야 등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기술 확보를 통해 지역 부품산업 전환 확산 및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국내 친환경 모빌리티산업 중심 연합지구(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자동차 시장에서 수소·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자동차 부품 공급사슬 및 부가가치 또한 미래차 중심으로 이동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수소전기차를 내연기관 수준으로 부품 내구성을 높이고 차량 가격을 낯주게 되면 짧은 충전시간과 긴 주행거리는 미래차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경남이 가진 우수한 부품산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전기차 부품시장을 선점해 나가도록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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