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한동 창신화학 사장, 유승찬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장, 박종두 하동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좌부터)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한동 창신화학 사장, 유승찬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장, 박종두 하동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좌부터)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국가 그린뉴딜 정책선도와 미래 농업기술 활성화를 위해 이산화탄소(CO₂)를 활용한 영농복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본부장 유승찬)는 13일 본부 내 회의실에서 하동군 농업기술센터(소장 박종두), 창신화학(사장 배상도)과 CO₂를 활용한 영농복지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CO₂를 활용한 농작물 재배기술의 영세농가 확대 보급에 3개 기관의 뜻이 모이면서 추진됐다.

CO₂는 물과 함께 식물의 광합성에 필요한 원료로 탄산가스를 시비하면 식물의 생육 촉진, 수량 증대, 품질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가의 시설하우스에서 액체탄산 형태로 CO₂ 재배를 시행해 왔으나 고비용 시설을 갖출 수 없는 영세농가 요청에 의해 드라이아이스 보급형 키트(KIT) 형태로 탄산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사업추진에 필요한 탄산비료 및 CO₂ 농작물 강화재배 기반시설 제공, 재배기술 개발 지원 및 정보공유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남부발전은 사업에 필요한 CO₂를 생산·공급하고 하동군은 농어촌 영농복지사업의 목적에 부합하는 지원대상 농가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리고 창신화학은 남부발전이 제공한 CO₂를 이용해 농작물 강화재배 시범단지 시설을 설치·관리하고 적기에 CO₂를 농가에 공급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남부발전은 1차로 2022년 4월까지 미나리·취나물·부추 등 시설하우스 약 33동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사업 성과에 따라 대상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하동본부에서 발생되는 CO₂를 포집·정제해 지역의 소규모 시설하우스 농가에 무상 공급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줄여 정부 탄소중립 정책 기여는 물론 영농복지도 실현하는 상생의 사업모델이 될 전망이다.

유승찬 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하동본부에서 생산한 청정 CO₂를 활용해 영세농가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하동발전본부는 지역농가 소득창출을 위해 지역상생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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