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0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 등으로 하락한 가운데 미 달러 약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31달러 하락한 62.05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55달러 하락한 65.11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8달러 하락한 65.03달러에 마감됐다.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협상에서 당사국들이 최종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란산 원유 공급 증가 가능성이 상승했다.

이란의 로하니 대통령은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이란의 석유, 해운, 중앙은행 등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기로 서방측이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부수적인 요소에 대한 협의만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전일 이란측의 협상 관계자는 핵심 안건들에 대한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해 20일 로하니 대통령 발언과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석유 수요 회복 및 이란산 원유 공급이 이미 상당부분 증가한 점을 들어 실물시장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진단했으나 단기적으로는 이란 이슈가 유가 약세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일 미 연준(Fed)의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으로 상승했던 달러화는 진정세를 보이며 하락 전환했다.

19일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다수의 의원은 미국 경제가 급속한 회복세를 지속할 경우 일정 시점에서 자산매입 속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4월에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대비 부진함에 따라 연준이 실제 조치를 취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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