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 성장 전략’ 및 ‘산업 디지털전환 확산 전략’(별칭 디지털 BIG-PUSH)추진의 일환으로 우리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6대 선도 R&D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주력산업 및 신산업에 빅데이터와 AI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업계 밸류체인 공통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번 착수 사업은 조선, 미래차, 가전전자, 유통·물류, 철강, 헬스케어 등 6개 분야에 향후 3년간 국비 약 228억원, 민간 자체 투자 약 51억원 등 총 27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 당 4~12개의 업종기업, 디지털 기술 공급 기업, 전문 연구기관, 대학 등이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업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총 38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산업부는 업종별 디지털전환 과제 발굴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150여개 기업·기관의 참여 하에 6대 분야 산업 디지털전환 연대를 구성·운여했으며 이번에 선정된 과제들은 이를 통해 발굴됐다.

또한 ‘산업 디지털전환 확산 전략’에서 도출한 업종별 디지털전환 방향과의 부합성, 협업을 통한 밸류체인의 디지털 전환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조선·해운 
국내 업계는 선박 제조·운영상 데이터를 확보·활용하는 스마트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추진해 왔으나 업계 전반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통합·표준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조선, 해운, 기자재 등 12개 기관·기업이 협업, 스마트 선박과 관제센터 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표준화해 수집·공유·활용 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선박 고도화, 엔진 등 주요 부품 예지보전, 탄소 배출 저감 및 연료절감을 위한 운항 지원 서비스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며 나아가 항만·보험·금융 등과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차
전기차 전환과정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제품 벨류체인의 생산성 조기 확보, 품질관리 이슈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전기차 파워트레인 제조업체인 코렌스와 20여개 협력사가 입주하는 부산 미래차 부품 단지의 생산·품질·비용·배송(PQCD) 데이터 흐름을 담는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구축 → 밸류체인 생산성 향상을 도모, 품질정보를 디지털화해 품질불량 이슈에 대한 공동대응 체계 마련을 추진한다.

가전전자
(주)귀뚜라미와 부품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6개 기업·기관 간 협업으로 생활가전 제품의 제조, 사용, A/S 등 전주기 데이터를 수집·활용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 → 신제품 개발 및 성능 향상, 고장진단, 부품 수명 예측, A/S 기간 단축 등 관련 서비스 개선에 활용, 향후 유사 생활가전 제품군으로도 확산을 추진한다.  

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지난해 6대 분야로 시작한 디지털전환 연대를 올해 10대 분야로 확대하고 오는 2024년까지 4,000억원 규모로 조성될 디지털 산업혁신 펀드도 동 사업에 집중 투자될 계획”이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산업 디지털전환 촉진법이 제정된다면 규제개선 특례도 부여할 수 있어 산업 디지털전환 선도 R&D사업이 양적·질적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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