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거점 수소항만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2021 P4G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이 바다를 통한 푸른 회복을 주제로 5월26일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P4G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고자 2017년 국제 협의체로 출범했으며 2018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1차 P4G 정상회의가 개최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초의 환경분야 다자간 정상회의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하며 세션별 방역 담당자 지정, 담당자 방역 교육 및 방역지침 준수를 통해 빈틈없이 방역대비를 할 계획이다.

P4G 정상회의의 기본세션은 30~31일에 진행되며 이에 앞서 녹색미래주간 24~29일에 분야별로 10개의 특별세션을 진행해 녹색회복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다루게 된다.

그 중 해수부가 주최하는 해양특별세션은 26일에 진행되며 두 세션으로 구분해 각각 친환경 선박과 해양쓰레기 문제에 관해 다룰 예정이다.

친환경 선박 세션에서는 P4G 파트너십인 탄소배출제로연대를 중심으로 무탄소 선박 기술 및 무탄소 연료 등 탄소배출제로의 미래해운업을 조망하는 시간을 갖는다.

먼저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보다 푸른 미래를 위한 IMO의 협업 노력이라는 주제로 IMO의 2050년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 목표, 공해상 선박에 대한 저유황유연료 사용 의무화 규제 등 정책을 소개하며 해양분야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도 기조연설을 통해 해양분야 탄소배출 제로화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지원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장기적으로 무탄소 선박을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수소에너지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거점을 목표로 수소항만 인프라를 구축해 2040년에는 한국 수소 총 소비량의 60% 이상의 수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며 갯벌복원·바다숲 조성 등 온실가스 흡수원을 확대해 2050년에는 10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블루카본으로 흡수하겠다는 해수부의 정책 추진게획을 소개한다.

우리 국적선사인 HMM은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해 바이오연료 사용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장기적으로 탄소 배출이 없는 연료를 사용한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해양쓰레기 세션에서는 해양플라스틱 문제가 세계적인 현안으로 떠오르는 만큼 해양플라스틱 관리문제의 패러다임 전환, 포스트 플라스틱 사회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해양쓰레기를 감축하기 위한 차단막 설치 등 육상 기인 해양쓰레기 저감 정책, 해상 쓰레기 저감을 위한 어구·부표 보증금제, 국민과 함께하는 반려해변 등을 소개하고 해양플라스틱 국제규범화 논의 배경을 지지하며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세션 중간에는 남극기지의 영상을 통해 인간 활동에 의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시민단체가 주도해 해양쓰레기를 관리하는 신남방 바다공동체 출범식을 진행하는 등 세션을 다채롭게 구성할 예정이다.

해양특별세션은 해수부 및 2021 P4G 정상회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P4G 정상회의 공식 누리집(http://2021p4g-seoulsummit.kr) 가상행사장에서 누구나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댓글로 질문을 하면 패널들이 답변을 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친환경 선박과 해양쓰레기 모두 바다와 관련해 해결해야 할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며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에서 이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고 통찰력을 얻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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