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발명의 날 행사 최우수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발명의 날 행사 최우수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2020년에만 3,100여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미래모빌리티를 선도할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R&D 지적자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일 남양연구소에서 R&D 인재들의 창의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장려하고 우수 특허 개발자들에게 포상을 실시하는 발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발명의 날은 국내 자동차업계의 대표적인 R&D 지식경연 행사 중 하나다. 현대차·기아는 연구개발부문의 신기술 및 양산 차량 개발과정에서 도출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별해 특허 출원 및 포상을 시상해왔으며 여기서 발굴된 각종 혁신 기술들은 현대차·기아의 차량 상품성 향상과 모빌리티산업의 미래 경쟁력 제고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다.

올해는 2020년 현대차·기아에서 특허로 출원한 3,100여건의 사내 발명아이디어 중 자율주행, UAM, 차세대 배터리, 전동화, 파워트레인 등 미래 핵심기술분야에서 총 19건의 특허 제안이 1차 후보에 올랐으며 이 중 상위 8건을 우수 발명으로 최종 선정했다.

행사 당일에는 최종 결선에 오른 △도심 자율주행차용 지도 오차를 보정하는 측위 보조장치(김남균 책임연구원)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틸트로터 항공 디자인(이근석 책임연구원) △배터리 표준화 모듈 구조(오유리 연구원) △열전소자 개발(이민재 책임연구원) △고온 냉각수 활용 히트펌프 시스템(김연호 책임연구원) △공조 덕트를 포함한 무빙 콘솔(안계영 책임연구원) △병렬형 셀 최척차량 생산시스템(연석재 책임매니저)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 전원 연결 구조(김주한 파트장) 등 우수특허 8건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최종 심사는 국제 표준 프로세스에 기반한 특허 평가 및 점수 부여를 통해 진행됐으며 △김남균 책임연구원과 이근석 책임연구원이 최우수상을 △오유리 연구원과 이민재 책임연구원이 우수상을 △김연호 책임연구원과 안계영 책임연구원, 연석재 책임매니저, 김주한 파트장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사내 발명자, 특허담당자, 전문 특허사무소가 협업해 미래모빌리티 등 핵심 기술분야에서 유망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로 I-LAB(Intellectual Property-Innovation/Invention/Idea Laboratory)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발명의 날 행사에서는 2020년 운영된 총 130여 개의 I-LAB 활동을 평가해 이 중 △차세대 배터리 개발(성주영 책임연구원) △환경차 고성능 제어 기술 개발(오지원 책임연구원) 등 2건이 우수 I-LAB 활동으로 선정돼 포상을 받았다.

현대차·기아의 관계자는 “발명의 날 행사와 같은 다양한 R&D 지식경연을 통해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미래 모빌리티 등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할 핵심 신기술을 발굴하고 글로벌 R&D 지적자산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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