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의 W2O 실증플랜트 전경.

한국지역난방공사의 W2O 실증플랜트 전경.

[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폐기물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W2H(Waste→Hydrogen)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W2H사업은 폐비닐·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나오는 청정오일로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1단계 청정유생산(W2O, Waste→Clean-Oil)과 2단계 수소생산(O2H, Oil→Hydrogen)으로 구성되며 지난해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 40대 중점 과제에 선정된 모델이다.

한난은 지난 1월 동 사업의 1단계 W2O사업 추진을 위해 에코크레이션과 함께 지난 2019년 환경부가 공모하고 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한 저급 폐비닐을 이용한 저염소 청정오일 생산기술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후 지난 19일 이 과제를 통해 개선한 왁스성 물질 제어공정 기술의 환경신기술(NET) 인증 취득으로 초기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 기술은 촉매 공정을 통해 열분해유에서 흔히 나타나는 왁스 등과 인화점 조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고품질의 열분해 청정유를 생산할 수 있어 향후 열분해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한난은 열분해 청정유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O2H 기술개발에도 속도를 높히고 있다.

이미 열분해 청정유 부산물인 납사를 통해 수소생산을 확인했으며 향후 사업화 적용을 위해 수소생산기술의 안정화 테스트와 발전사업을 위한 규모확대 개발을 계획 중이다.

김성기 한난 신사업처장은 “W2H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폐비닐 처리의 패러다임 변화는 물론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모델”이라며 “동 사업이 폐기물 처리 문제해결을 위한 각 지자체와의 협력 모델로 확대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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