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태양광발전설비의 원격감시 안전관리대행 범위가 3MW로 확대되는 등 안전기준이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태양광발전설비의 실시간 안전관리를 위한 ‘원격감시 및 제어’ 안전기준을 마련해 6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태양광 발전설비의 원격감시 및 제어시스템이 설치된 경우에는 태양광발전의 안전관리대행 가능 범위가 1MW에서 3MW로 확대된다.

‘전기안전관리대행’이란 전기설비 소유자 또는 점유자의 위탁을 받아 전기설비의 공사·유지 및 운용에 관한 전기안전관리업무를 대행(비상주)하는 제도다. 해당 기준에는 원격감시·제어시스템이 갖춰야 할 전기적 성능(계통연계, 감시-경보-제어, 통신 등), 설치환경(부지, 시설 등) 등 안전관리에 필수적인 요건이 포함돼 있다.

주요기능은 태양광설비(태양전지 모듈~인버터) 및 전기설비계통(책임분계점~인버터 접속점)의 운영 상태를 원격지에서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 감시항목은 전압·전류 또는 전력·주파수·지락전류, 차단기 상태 등이다. 부지 등 주변 환경의 취약구간(전기실, 인버터 등)에는 영상감시설비(해상도 200만 화소 이상 CCTV 등)를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제어부문에서 과부하, 전기적 측정치 이상 등 이상 신호 발생 시 전기안전관리자가 원격으로 차단기 및 인버터를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 경보부문에서 태양광설비·전기설비계통의 이상 발생 시(설정치 초과, 10분 이상 데이터 미전송 시 등) 알람 및 소유자·안전관리자에게 통보하는 기능도 있다.

통신부문의 경우 설비 운영상태 감시·제어 등 상태 실시간 데이터 전송 기능이 있으며 네트워크 보안을 위해 국제공통평가기준(Common Criteria) 갖춘 보안솔루션 탑재, 비인가자의 시스템 접근 방지를 위한 기능이 있다. 비인가자 접근방지는 2단계 이상의 단말기 접근제어 및 비밀번호 암호화로 제어한다.

태양광 발전사업자는 해당 사업장의 원격감시 및 제어 시스템에 대한 적정성 확인 절차(신청-점검-결과통지, 전기안전공사)를 거친 후 안전관리대행 가능 범위를 3MW까지 확대할 수 있다.

산업부는 이번에 마련된 태양광발전설비의 원격감시 및 제어 기준을 통해 예방 중심의 지능형 전기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의 혁신기술(ICT, IoT)을 기반으로 전기안전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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