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올해 2월과 3월 kg당 171원에서 179원까지 인상됐던 국내LPG가격이 4월과 5월 두달 연속 동결 행진을 이어간 후 6월에는 kg당 40원 인하 결정이 내려졌다.

국제LPG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65달러 인하된 495달러, 부탄은 55달러 인하된 475달러로 각각 결정되면서 평균 60달러 인하된 영항으로 보인다.

물론 택시 등 주요 LPG소비자들의 기대보다 인하폭이 적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는 그동안 국제LPG가격과 환율 및 LPG도입 부대비용 등의 변동요인에도 인상 또는 인하요인을 SK가스나 E1 등 LPG수입사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남아 있는 미반영분을 뒤늦게  일부 해소한 측면이 없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SK가스(대표 윤병석)는 31일 6월1일부터 적용되는 국내LPG가격을 kg당 4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으로 인해 SK가스와 거래하는 주요 거래처에서는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 가격의 경우 kg당 1,006.36원에서 966.36원으로, LPG벌크로리 등을 통해 공급받는 산업체용 프로판 가격은 1,106.36원에서 1,066.36원으로 각각 인하 조정된 가격을 적용받게 됐다.

택시를 비롯한 수송용 연료로 LPG자동차 충전소에 공급되는 부탄 가격은 kg당 1,397.96원에서 1,357.96원으로 kg당 40원 인하됐다.

LPG시장에서 가격 결정을 주도해 오고 있는 SK가스가 6월 국내LPG가격을 kg당 40원 인하 결정함에 따라 E1은 물론 GS칼텍스, SK에너지, S-OIL, 현대오일뱅크 등 다른 LPG공급사에서도 내리는 폭은 다르지만 인하 결정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LPG가격은 높은 곳이 아닌 낮은 쪽으로 하향 수렴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산업체나 충전소 등 주요 대형 거래처에서 가격 인하 요구 내지 거래처 이탈 등의 모습을 연출될 수 있어 이를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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