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가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노조에 대해 대화보다는 일방적 주장을 하며 고객들에게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는 1일 입장문을 통해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 노동조합은 각종 언론 및 집회 등을 통해 대화 보다는 일방적 주장을 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사 노동조합 소속 점검검침원들이 6월 1일부터 제4차 파업에 돌입, 도시가스 고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데 대해 고객들께 심심한 사과를 올린다”고 밝혔다.

현재 대성에너지 서비스센터 노조는 근무환경,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해 있는 상태로 대성에너지권역 도시가스 사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상태다.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는 “어려운 재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감내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으로 처우개선을 위한 협상안을 마련했다”라며 “하지만 노조가 이를 거부하고 고객과 시민들의 불편을 볼모로 삼아 파업을 계속하는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한시라도 빨리 파업을 중단하고 협상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특히 큰 문제는 서비스센터 노조가 노조원-비노조원간 차별적 특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에 따르면 회사가 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이 노조원과 비노조원에 대해 차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 측은 “현재 서비스센터 노조가 비노조와의 차별적 대우를 원하고 있어 교섭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라며 “그러나 이는 법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윤리적, 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힘든 주장이므로 어떤 명분으로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는 서비스센터 노조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주장으로 파업을 정당화 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는 “노조는 현재 점검검침원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사 점검검침원들이 검침, 안전점검 등을 맡는 관리세대수는 올해 1월 기준으로 한 사람당 평균 3,905세대인데 반해 수도권은 5,018세대 전국 광역시는 4,770세대로 당사 점검검침원들의 업무량은 전국 광역시 이상 도시가스사 가운데서도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 추산에 따르면 최근 비대면 업무 선호 추세에 따라 도시가스 사용고객 중 스스로 계량기 검침량을 카카오톡과 앱 등으로 회사에 직접 알려주는 자가검침 참여율이 계속 늘어나 현재 약 18%(약 20만세대)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즉 종이고지서 대신 카카오톡 등으로 요금을 고지하는 전자청구 비율이 45%에 이르면서 검침원들의 고지서 송달 업무 부담은 오히려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는 서비스센터 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산재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 측은 “이미 수년 전에 관련법이 개정돼 산업재해 발생시 근로자가 회사의 승인없이 근로복지공단에 직접 산재 신청을 하도록 돼있다”라며 “산재 승인의 주체는 회사가 아니라 근로복지공단으로 당사 직원들 중 업무 중 발생한 부상에 대해 직접 산재신청하고 적용이 된 사례가 다수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센터 노조의 연장근로, 휴일근로에 대한 수당지급 요구에 대해서도 대성에너지는 “점검검침원은 본인 업무시간 결정을 스스로 선택하는 간주근로시간제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 업무량을 처리하는 경우에는 연장근로와 휴일근로수당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는 점검검침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 측은 “검침이 어려운 세대 중심으로 지난해와 올해 자동 원격계량기 6,700여대를 설치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2,000여 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며 “노사협상과정에서 고정수당 일부 지급, 교통비 및 유류대 인상 등 다양한 처우개선안을 제시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는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센터 노조원들이 파업에서 복귀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는 “고객들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기간에도 사무직원까지 투입하는 등 검침율을 평상시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미검침 세대가 발생하는 등 고객들의 불편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40여 년간 회사가 쌓아온 고객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동조합은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에 복귀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절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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