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로 태안군수(좌 3번째)와 송재섭 서부발전 부사장(좌 4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일두 피해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종균 서부발전 사회적가치추진실장, 가세로 태안군수, 송재섭 서부발전 부사장, 정회영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좌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3일 태안군청에서 김일두 피해대책위원회 위원장, 가세로 태안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진도항 선박화재 피해어민 지원을 위한 후원금 5,000만원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후원금은 지난 3월23일 새벽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화재로 피해를 겪은 어민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초속 6~8m의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인근에 정박해 있던 선박으로 옮겨 붙으면서 피해규모가 매우 커졌다. 

이 사고로 총 31척의 선박이 크고 작은 손실을 입어 재산피해 규모만도 약 17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며 조업중단에 따른 손해까지 더할 경우 피해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발전은 피해어민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 태안군과 협조해 조업유지를 위한 대체선박 운영 등 긴급 생활안정방안을 강구한 결과 총 26개 가구에게 5,000만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송재섭 한국서부발전 기획관리본부 부사장은 “이번 후원이 피해어민의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추후 화재원인 규명과 보험처리 등 사후처리 전까지 일상생활에 요긴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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