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상 에넬엑스코리아 본부장(우)과 정성진 한국항공서비스 상무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유상 에넬엑스코리아 본부장(우)과 정성진 한국항공서비스 상무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국내 수요반응(DR: Demand Response) 및 가상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분야 선도 기업인 에넬엑스코리아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자회사이자 정부가 지정한 항공정비(MRO) 전문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와 지붕태양광발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에넬엑스코리아가 한국항공서비스의 지붕을 임대해 태양광발전을 하는 형태로 에넬엑스코리아는 태양광발전시설의 설치와 관리, 운영을 담당한다. 이로써 에넬엑스코리아는 지붕 태양광 사업 확대에 속도를 붙이며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

태양광설비는 900kW 규모로 한국산업규격(KS) 인증을 받은 태양광 모듈을 활용해 한국항공서비스 대형 정비동 지붕에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새로 지어진 이 정비동은 보잉 B737 항공기를 연간 100대 정비할 수 있는 크기다. 4인 가정의 월평균 전력소비가 350kW라고 가정했을 때 연간 약 3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전력 생산이 기대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에넬엑스코리아가 전력거래소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한국항공서비스는 유휴부지인 지붕을 활용해 임대수익을 얻게 된다. 사업비는 모두 에넬엑스코리아가 투자한다.

정성진 한국항공서비스 상무는 “에넬엑스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지붕을 재생에너지 발전소로 개발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에넬엑스가 에너지신사업분야에서 글로벌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번 협업이 지속가능한 에너지 보급을 가능케할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를 저탄소 에너지 사회로 변화시키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형민 에넬엑스코리아 대표는 “이번 태양광사업은 국내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원을 다방면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에넬엑스코리아의 포부를 담고 있다”라며 “한국항공서비스와 협력하게 돼 매우 영광이며 지붕태양광설비는 한국항공서비스의 재생에너지 활용을 촉진시켜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계획에 투자할 수 있는 신규 수익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넬엑스코리아의 태양광사업은 지붕 임대를 통해 전국의 중소기업들과 발생수익을 공유하는 상생형 발전 모델로 도입되었다. 에넬엑스코리아가 설계·시공을 관리하며 고객사는 사업비 투자 없이 매월 태양광발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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