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과 (주)제룡산업, SMND 관계자들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력연구원과 (주)제룡산업, SMND 관계자들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정승일) 전력연구원과 (주)제룡산업, (주)SMND는 지난달 31일 전력연구원에서 가공송전선로 디지털 변환을 위한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강지원 전력연구원 차세대송변전연구소장과 박승윤 제룡산업 부사장, 이전선 SMND 사장을 비롯해 연구개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체결식을 통해 3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구과제의 세부 계획을 공유하고 가공송전선로의 디지털 변환을 위한 기술개발에 대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3사는 전력설비 디지털 변환 대비를 위한 첫걸음으로 가공송전선로 실시간 감시시스템과 이를 이용한 송전용량 산정기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제룡산업과 SMND는 가공송전선의 전류, 온도, 기울기, 흔들림, 주변 온도 등을 측정하는 감시시스템을 개발한다. 전력연구원은 해당 시스템에서 측정된 데이터들을 이용해 전선 수와 종류로 정해지던 송전용량을 운전환경에 따라 동적으로 변하는 동적송전용량(Dynamic Line Rating)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공동연구 수행과 별도로 각 기관 전문가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디지털 변환 기술의 개발 방향을 논의하고 다양한 신소재 및 신기술에 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체결을 통해 가공송전선로에 설치되는 금구류를 개발·생산해 온 제룡산업은 디지털 변환이라는 흐름에 맞는 신소재, 신기능의 금구류를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중케이블의 고장 및 진단기술을 보유한 SMND는 가공송전분야의 새로운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력연구원의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신규 가공송전선로 건설이 어려운 상황에서 증가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신기술 개발과 더불어 중소기업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관계 구축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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