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라 태양광변전소.
엘라라 태양광변전소.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은 총 사업비 약 2억달러(한화 약 2,300억원)규모의 미국 엘라라 태양광 사업의 재원조달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하였다고 7일 밝혔다.

엘라라 태양광 사업은 130MW 규모로 미국 텍사스주 프리오카운티에 건설되며 올해 12월에 준공 및 상업운전 예정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조달하며 국토부가 조성하고 한화자산운용이 운영하는 PIS펀드가 재무적투자자(Financial Investor)로 참여하고 모건스탠리가 세무적투자자(Tax Equity Investor)로, MMA Energy Capital이 대주단(Lender)으로 참여했다.

이번 재원조달은 지난 2월 이상 한파로 인해 텍사스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이후 첫 번째로 체결된 계약이다. 정전사태 이후 텍사스 내 거의 모든 발전사업의 재원조달이 중단 또는 지연됐으나 중부발전은 2011년 미국 볼더 태양광을 시작으로 10년간 미국에서 쌓아온 신재생 사업개발, 건설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5개월간의 끈질긴 협상과 대주단 요구사항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이번 사업의 재원조달을 성공시켰다.

엘라라 태양광 사업을 통해 중부발전은 전력그룹사중 최초로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력시장인 텍사스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후속사업인 콘초밸리 태양광 사업의 재원조달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전망이다.

중부발전은 장기적인 사업주로서 미국 신재생 사업의 개발, 건설 및 운영을 핵심역량으로 설정하고 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KOMIPO Energy Solution America를 설립 및 운영 중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미국 텍사스 태양광의 성공적인 재원조달이라는 또 하나의 큰 이정표를 세우게 돼 의미가 깊다”라며 “지난 5월 개최된 P4G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서울선언문에 부응해 중부발전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확대를 통한 에너지전환에 기여하기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중부발전은 미국 일렉트론 ESS(62MWh) 사업을 운영 중이며 이번 사업을 비롯한 네바다주 볼더 3단계 태양광(128MW, ESS 232MWh)과 텍사스주 콘초밸리 태양광(160MW) 사업이 예정돼 있어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스페인 프리메라 태양광(90MW) 사업과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254MW) 사업이 운영 및 건설 중이며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74MW) 사업이 6월에 출자예정이다. 이로써 중부발전은 총 7개의 해외 신재생 자산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특히 미국, 유럽, 호주 등의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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