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경상북도에 수소충전소 4개소가 2022년 하반기까지 추가 설치된다.

경북도는 2021년 환경부의 수소충전소 설치 공모사업에 참여한 결과 4개소가 선정돼 총 사업비 120억원(국비 60억원, 민간 60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선정된 4개소는 상주·구미·경주·경산시로 개소당 30억원이 투입되며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지난 2020년 12월 경북도,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이하 하이넷)와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4개소 모두 기존 LPG 혹은 CNG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설비를 추가로 설치하는 복합충전소로 주민 수용성과 이용편의성이 높아 수소충전소를 효율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설치 방식이다.

설치가 마무리되면 현재 운영 중인 성주휴게소 수소충전소 이외에 경북도내 첫 수소충전소가 된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수소충전소 설치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경북도의 수소차 보급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 그간 경북도는 충전인프라 부족으로 수소차 보급·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현재 경북도내 등록된 수소차량은 20여대에 불과하지만 올해 100대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경북도는 수소차 구입 보조금으로 1대당 3,2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사용연한이 지난 내연기관 관용차량을 수소차량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조광래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대중화는 필수과제”라며 “이를 위해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과 수소차 보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공모에 선정된 4개소 외에 안동시와 포항시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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