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묵 한국지역난방공사 그린뉴딜사업부 부장이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21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임성묵 한국지역난방공사 그린뉴딜사업부 부장이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21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폐기물 유류화 통한 수소 추출 방식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임성묵 한국지역난방공사 그린뉴딜사업부 부장은 24일 (재)기후변화센터가 주관한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21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임성묵 부장은 폐기물을 활용한 수소경제 활성화 에너지사업(W2H) 주제발표를 통해 “한난은 그린뉴딜 중점프로젝트로 폐자원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사업개발에 적극 참여 하고 있다”라며 “중국이 폐기물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폐기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에너지화 하는 사업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가연성 폐자원(폐비닐‧폐플라스틱 등)은 터빈 또는 보일러 등에서 소모돼 열‧전기에너지의 형태로 산업공정 및 지역난방, 전력계통 등에 공급되고 있다. 다만 폐기물을 연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더불어 폐기물 RDF가중치가 축소, 신재생에너지 범위 제외 등 지원제도 축소로 관련 산업이 더욱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난은 폐기물을 열분해처리하고 수소를 생산하는 환경‧에너지 융복합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폐기물 처리와 동시에 수소생산과 탄소저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 부장은 “먼저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은 저온열분해로 청정 열분해유 생산을 통해 이를 수소로 추출, 연료전지를 운영하는 2단계 방식으로 사업화를 할 계획이며 청정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1단계 과정은 이미 기술개발이 완료되 즉시 사업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 부장은 “생산한 청정 열분해유는 저장 및 유통이 가능하며 이를 추출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라며 “이러한 공정은 연소과정이 불필요 하며 폐자원 소각 대비 이산화탄소, NOx, SOx 등 오염물질의 발생량이 감소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폐기물 처리시설은 컴팩트화를 통해 대규모 처리시설이 불필요하며 화석연료 기반의 수소가 아닌 폐비밀‧폐플라스틱 기반 친환경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임 부장은 “기존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해 매립하던 방식에서 폐기물의 에너지화가 가능해진다”라며 “이는 수소 생산‧유통과정의 한계를 회피하는 대안의 사업모델로 수소경제 밸류 체인에서 핵심인 저장과 유통 문제점을 기존의 유류저장과 운송 방법으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수소생산 에너지원의 다양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임 부장은 “환경부가 2030년까지 국내 폐플라스틱 발생량의 10%를 열분해 처리하겠다는 정책을 통해 폐기물처리 열분해시설 수요를 증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2022년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도내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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