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ESG경영위원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제1차 ESG경영위원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친환경 발전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골자로 한 ESG 경영전략 수립으로 ESG 경영실천에 본격 박차를 가한다.

남부발전은 30일 화상회의로 제1차 ‘ESG 경영위원회(위원장 강재호)’를 열어 ESG 경영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ESG 경영위원회는 ESG 전략을 심의·의결하고 그 성과를 점검하고자 지난 5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신설된 ESG 경영을 위한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남부발전 사내·외 이사로 구성돼 있다. 

남부발전은 국제적으로 중요도가 높아지는 ESG 영역에서 역할을 다하고자 위원회를 설립했다.

30일 열린 제1차 위원회에서는 ‘친환경 발전과 건강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기업’이란 ESG 비전 아래 △클린(Clean) 에너지 △포용의 에너지 △신뢰의 에너지 3대 방향과 12대 전략과제를 선정했다.

세부적으로 환경(E)분야에서는 △친환경 미래에너지 보급 확대 △석탄화력발전을 LNG 발전사업으로 전환 △탄소저감을 통한 Net Zero 달성 △환경친화적인 화력발전소로 재탄생 등을 중점 추진한다.

남부발전은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6.4GW를 확보하고 화력발전 중심에서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한다. 또한 수소 융·복합 신기술 확보로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를 각각 45%와 88% 감축하는 등 ‘깨끗한(클린) 에너지’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사회 측면에서는 △안전한 근로환경 구현 △중소기업 및 지역상생 선도 △발전생태계 좋은 일자리 창출 △포용적 조직문화 구축에 방점을 뒀다.

뉴딜분야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기술개발(R&D)-사업화-해외판로 확보까지 한 번(One-stop)에 지원하는 적극적인 중소기업 상생활동으로 동반성장 평가 최우수 등급을 지속하고 채용 탈락자까지 챙기는 남부발전 고유의 ‘보듬채용’ 프로그램을 강화해 공정하고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등 발전산업을 기반으로 ‘포용적 에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배구조(G)분야에서는 △윤리 및 인권경영 고도화 △ESG 맞춤형 재무관리 정착 △ESG 중심 에너지 거버넌스 확립 △시민참여 및 자원개방 강화 등에 힘을 모은다.

지난 1월 5,000억원 규모 외화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공기업 5년물 역대 최저금리)한 남부발전은 ESG 관련 사업에 대한 자원배분을 강화하고 ESG 재무현황 공시를 통해 재무투명성을 제고하는 등 국민과 ‘신뢰의 에너지’를 공유할 생각이다.

남부발전은 ESG분야에 오는 2025년까지 5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ESG 경영성과 창출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이승우 사장은 “기후 위기의 시대에 ESG 경영 도입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필수사항이자 시대의 소명”이라며 “적극적인 ESG 경영을 통해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깨끗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생산해 국민과 함께 지속 성장하는 에너지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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