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의 관계자가 농구코트 바닥을 실험하고 있다.

KCL의 관계자가 농구코트 바닥을 실험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윤갑석, 이하 KCL)은 국내 최초로 국제농구연맹(International Basketball Federation, 이하 FIBA)으로부터 공인 시험기관 인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인정 품목은 나무·합성 바닥재, 코트 스티커, 바닥재 코팅·유지보수 제품이며 농구코트 시설 및 용품 분야 글로벌 시험인증을 통해 국내기업 제품의 품질향상과 농구시설업계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FIBA 공인 시험기관이 주로 유럽과 미주에 있어 국내 업체들이 인증시험 신청 시 시간과 비용에 부담을 느껴 30여개에 달하는 국내 농구코트 바닥재 관련 업체들이 FIBA 인증을 받고 싶어도 쉽게 추진하지 못하고 있었다.

최근 국내 및 국제 공식 대회 개최를 위해 농구코트 시설과 용품에 대한 FIBA 인증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생활체육 동호인이 늘어나면서 실내외 농구코트 시공 건수가 늘고 있어 KCL의 이번 공인시험기관 인정이 관련산업의 저변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갑석 KCL 원장은 “FIBA 공인시험기관 인정으로 우리 기업들이 해외 인증 취득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게 됐다”라며 “향후 FIBA 농구코트 공인검정 숙련도 시험 참가 및 연구회 참석을 통한 국제 시험인증 기반구축, 한국농구연맹(KBL) 농구코트 공인검정 표준 개발 및 인증제도 시행, 국제스포츠협회(FIFA, FIH 등) 시험기관 인정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CL 스포츠환경센터는 스포츠 시설의 표준화 및 인증과 관련한 유일한 국내 전문 시험기관으로 국제테니스연맹(ITF), 국제육상경기연맹(WA)의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국내 스포츠 시설의 안전성 및 선수의 경기력 향상에 공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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