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도시가스 요금 산정 절차 준수할 것”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해양에너지 인수를 눈앞에 둔 맥쿼리가 도시가스 요금 산정 절차 준수, 임직원 고용 승계, 도시가스사업 주력사업 설정 등을 약속했다.

도시가스사업자인 해양에너지 인수를 두고 맥쿼리는 광주광역시, 시의회, 시민단체, 해양에너지 노조 등 지역사회와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광주시의 시민단체 등은 맥쿼리의 해양에너지 인수 소식에 일제히 입장문을 내고 맥쿼리의 해양에너지 인수에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맥쿼리는 7일 입장문을 내고 “현재 진행 중인 해양에너지 인수와 관련한 광주광역시 및 시의회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이러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쿼리 측은 “도시가스요금은 도시가스사업법, 산업통상자원부가 정한 도시가스공급비용산정기준 및 주무관청이 승인한 공급규정에 따라 정해지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해당 절차를 존중할 것”이라며 “도시가스사업법이 요구하는 자본구조를 준수할 것이며 회사 경영상 재무상태의 변동이 고객에 대한 서비스, 시설유지관리, 도시가스 요금 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맥쿼리 측은 “1982년에 설립된 해양에너지가 오늘의 지위를 얻기까지 전력해 온 임직원들을 존중하며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을 약속드린다”라며 “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추진전략에 따라 저탄소연료인 천연가스의 수요 증대를 회사의 주요 성장전략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쿼리 측은 “지역 발전회사와 협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하나인 연료전지(Fuel Cell) 발전량 확대를 통해 장기적으로 지역경제 기여 및 고용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도시가스공급업은 시민들의 삶에 필수적인 공공재임을 이해하며 서비스 향상, 산업재해 방지, 미공급지역에 대한 가스 보급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지역사회의 주요 이해관계자인 지방정부, 의회, 언론, 시민단체와의 소통뿐만 아니라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맥쿼리 측은 “상기와 같은 경영 활동을 통해, 맥쿼리인프라펀드에 대한 지역 사회의 인식이 건전하고 발전적 관계로 개선돼 해양에너지에 소속된 임직원과 함께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맥쿼리인프라펀드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물 유지관리, 산업안전재해 예방, 탄소배출감소 노력 등 환경보호,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양에너지의 인수를 추진중인 맥쿼리인프라펀드는 민간투자법에 의해 2002년에 설립된 사회기반시설투융자회사(인프라펀드)로 법률이 정한 도로, 항만, 철도, 도시가스공급시설 등의 사회기반시설 운영법인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 국내 14개 사회기반시설 투자를 통해 국민들에게 SOC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기 투자를 통해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장공모펀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