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들이 개막식 행사에서 기념테이프를 컷팅하고 있다.
VIP들이 개막식 행사에서 기념테이프를 컷팅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송명규 기자]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안보, 친환경산업 육성 등의 차원에서 저탄소경제 및 사회로의 이행이 강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해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변화와 위기를 이겨내고 산업성장의 기회로 만드기 위한 전세계기업들의 의지가 광주에 모였다.

국제 신재생에너지전문 전시회 ‘SWEET 2021(Solar, Wind & Earth Energy Trade Fair 2019)’이 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 신재생에너지 산업활성화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KOTRA,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이 공동주관하는 SWEET는 지난 2006년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돼 지역특화전시회로 성장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 시장, 윤병태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이종환 한국전력 사업총괄 부사장, 성영규 한국가스공사 안전기술 부사장,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김장현 한전KDN 사장, 김홍연 한전KPS 사장, 정동희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 이재준 한국태양광발전학회 수석부회장, 유동욱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직무대행, 이정용 한국전기기술인협회 부회장, 홍기웅 전국태양광발전협회 회장, 허화도 유니슨 대표, 정종태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김완진 본지 발행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막한 SWEET 전시회는 올해 전세계 20여개국 250개사가 참가해 그린뉴딜 시대 미래 에너지비전 제시를 목표로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 이차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에서부터 스마트그리드, ESS, 에너지효율분야까지 국내·외 우수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력, 스마트그리드, 에너지효율 등 에너지신산업까지 에너지밸리의 중심 광주에서 에너지국제 네트워크의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태양광모듈 자동청소기.
태양광모듈 자동청소기.

이용섭 광주시장은 “신재생에너지산업 구축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숙명으로 현재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을 통한 시장주도의 목적을 위해서도 지금의 에너지정책은 혁신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라며 “미래에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석탄화력, 원자력 등 익숙해져 있는 모든 기반과 체제를 새로운 신재생에너지원을 중심으로 바꿔나가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는 현실 속에서 광주시가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이를 실현해나갈 기반을 구축하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전력 및 에너지공기업들의 광주전남혁신도시 이전에 발맞춰 추진 중인 에너지밸리사업과 에너지신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또한 한국중부발전 등 발전 6사의 적극적인 후원이 올해도 이어져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분야 발전사업 강소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해 에너지산업 동반성장의 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다.

국내 유사 전시회 중 유일하게 KOTRA와 공동주관하는 SWEET는 매년 최대 규모의 수출상담회 성과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미국, 캐나다 등 전세계 25개국에서 초청된 해외바이어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의 에너지산업 마켓 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올해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주최하고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이 주관하는 ‘대중소기업협력상담회’가 개최돼 지역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환경 이슈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를 가지고 있고 녹색산업과 융복합이 가능한 높은 디지털 및 IT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오히려 현재의 사회적인 변화가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가능하다. 광주는 이런 기회를 제공해줄 국내 재생에너지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전망이다.

태양광 활용 가로등점등제어점멸기.
태양광 활용 가로등점등제어점멸기.

광주, 에너지산업 위기 기회로 만든다
국내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저탄소 산업생태계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린뉴딜은 인프라 및 에너지 녹색전환, 녹색산업 혁신으로 탄소중립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사회 전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등을 차질없이 이행하며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경제 및 사회의 과감한 에너지전환을 현실화한다는 목표다.

펜데믹으로 인해 심각해진 경제적인 변화와 위기는 자연, 생태계 보전 등 지속가능성에 기초한 국가발전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비대면 등 새로운 변화 속에서 기존의 에너지, 전력산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대책들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에서 사회적인 변화에 맞춰 에너지 산업의 나아갈 길을 개척해나가는 국내외 기업들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SWEET 2021에서는 동반성장위원회와 광주광역시가 공동으로 혁신성장 투어 혁신기술 구매상담회를 개최, 국내 중소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한국태양광발전학회는 국내 태양광발전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GPVC 2021 포럼을 개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전국보일러설비협회 등은 ‘난방시공업 기술인력 교육’을, 한국전기기술인협회는 ‘한국전기설비규정 설계 프로그램 사용법 및 최신 계측장비를 활용한 진단기술’ 교육, ‘전기안전관리자 기술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학술 및 기술포럼이 진행된다.

초소형 전기차 CEVO.
초소형 전기차 CEVO.

또한 한국광기술원의 ‘2021년 전력산업 광융합복합기술 포럼’, 전남풍력산업협회의 ‘전남풍력산업 육성포럼’, 한국태양광설비관리협회의 ‘탄소중립시대, 태양광발전의 지속관리를 위한 정책포럼’, 한국전기연구원의 ‘에너지전환기업 기술세미나’ 등 각종 기술적인 포럼들과 동시에 광주환경운동연합의 ‘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전환 토대 마련을 위한 세미나’와 ‘에너지전환 키트체험’, 광주시가 개최하는 ‘제17회 국제신재생에너지 이용 과학기술 경진대회’ 등 다양한 체험형 행사가 진행된다. 이에 약 3,000명 이상의 국내·외 참관객이 3일간 광주를 방문해 지역경제에도 적지않은 긍정적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포럼들이 매년 SWEET를 통해 포럼의 퀄리티를 높여가고 있어 매년 참관객과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신성이엔지, 유니슨, 비에이에너지, 스코트라, 파루, 해양에너지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기업들과 해외 주력기업들도 참가했다. 특히 최근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 ‘미니태양광’, ‘풍력가로등’, ‘ESS설비’ 등 실생활에서 밀접하게 이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각종 제품들과 기술들도 선보여 관람객들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컨벤션센터의 관계자는 “특히 해외수출상담회와 대중소기업구매상담회, 공공구매상담회 등 국내와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기업들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준비했다”라며 “또한 해외 기술이전 및 사업화지원 컨설팅 등 단순히 보여주기식만이 아닌 업계에 실질적인 판로개척 지원과 매출실적을 제공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SWEET 2021 전시회 참관객들이 관람등록을 하고 있다.
SWEET 2021 전시회 참관객들이 관람등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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