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원태 서울대학교 교수(좌 1번째), 강영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좌 2번째), 곽재수 한국항공대학교 교수(좌 3번째),  김재갑 두산중공업 상무(좌 4번째), 주원구 연세대학교 교수(좌 5번째), 최혁준 한국서부발전 실장(좌 6번째), 송성진 서울대학교 교수(좌 7번째), 김두수 한전 전력연구원 수석연구원(좌 8번째), 도형록 서울대학교 교수(좌 9번째) 등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원태 서울대학교 교수(좌 1번째), 강영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좌 2번째), 곽재수 한국항공대학교 교수(좌 3번째), 김재갑 두산중공업 상무(좌 4번째), 주원구 연세대학교 교수(좌 5번째), 최혁준 한국서부발전 실장(좌 6번째), 송성진 서울대학교 교수(좌 7번째), 김두수 한전 전력연구원 수석연구원(좌 8번째), 도형록 서울대학교 교수(좌 9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LNG발전은 석탄화력 대체, 신재생에너지 간헐성 문제를 해결할 가장 확실한 발전원이다”

한국유체기계학회가 주관하는 ‘제3회 가스터빈 혁신성장 포럼’이 8일 강원도 휘닉스 평창호텔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 자리에 참석한 에너지 전문가들은 “정부 에너지 정책에 따라 LNG 발전의 역할이 확대되고 이를 통해 가스터빈 등 핵심 기기의 국산화를 계기로 주력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전환시대의 친환경 가스터빈 개발방향’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선 주원구 연세대 교수는 “국내 기업이 2020년 세계에서 5번째로 순수 국산기술 기반의 H급 가스터빈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라며 “이 모델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 개선 모델과 친환경,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춘 대형 수소가스터빈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주 교수는 “우리 기술 기반의 가스터빈 보급으로 국내 발전 산업 생태계 경쟁력 유지, 확보가 가능하다”라며 “국산 가스터빈 제작에 국내 340여 중소·중견 기업이 기여하고 있어 시장이 활성화되면 자동차, 조선에 이은 주력 제조산업으로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교수는 “가스터빈은 국내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항공산업과도 밀접한 기술 연계성을 가지고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라며 “국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 중견기업과 함께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패널토론에선 발전사, 제조기업, 학계 전문가가 참석해 가스터빈발전의 역할과 핵심 설비 국산화를 위한 선결과제 등을 제시했다.

김두수 전력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가스터빈 LNG 발전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발전 모델”이라며 “석탄 화력을 대체하는 징검다리이자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역할이 크게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형록 서울대 교수는 LNG 발전의 친환경성에 주목했다. 

도형록 교수는 “가스복합발전소가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은 석탄화력의 21%, 탈질설비 적용 시 4~5%, 온실가스는 41% 수준”이라며 “가동 초기 질소산화물 배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문제도, 개발 진행 중인 저온 탈질설비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도 교수는 “친환경성과 전력공급 안정성을 두루 갖춘 발전용 대형 수소터빈 국산화가 진행 중”이라며 “수소를 사용하면 기존 LNG 복합발전소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100% 수소만 사용 시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포럼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에너지 정책 수립 시 환경영향도 반영해야 하지만 에너지 안보가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라며 “에너지 안보를 위해선 에너지원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에선 LNG발전소 핵심 설비인 가스터빈 국산화 현황도 소개됐다. 현재 글로벌 가스터빈 제조사는 현재 효율 63% 이상 제품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오는 2026년 효율 65% 제품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65%급 요소 기술의 선제 개발과 대규모 실증을 통해 2027년까지 기술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