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기름을 직접 주유하는 것처럼 LPG충전소에서도 LPG차 운전자가 셀프 충전을 허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킥 오프 회의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통해 LPG자동차 셀프충전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를 결정한 바 있다.

셀프 LPG충전은 안전 확보, 운전자 교육 등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승인됨에 따라 업계는 물론 학계, 정부 등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자문위원회를 통해 안전기준 마련을 위해 이번 회의를 소집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셀프 LPG충전 허용에 대한 안전기준 마련 회의는 12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전관리위원회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안전과, 화성시청 에너지안전과를 비롯해 학계, LPG업계 등으로 구성돼 위원 소개와 위원장 선출,  셀프 LPG충전 안전기준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한편 셀프 LPG충전은 코로나19로 인해 LPG차 운전자의 언택트·비대면 거래 요구가 높을 뿐 아니라 소비자가격 인하효과 등 소비자후생과 편익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LPG차 감소와 연비 향상으로 수요감소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충전소의 어려움을 일부 해소할 수 있으며 인건비 상승에 휴·폐업하는 LPG충전소들이 셀프로 전환 시 안전관리자, 세무 및 회계, 세차원들의 고용 유지 기능도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유럽국가와 미국, 호주, 러시아에서는 오래 전부터 셀프 LPG충전이 보편화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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