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LPG와 경유, CNG차량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휘발유와 수소 및 전기차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2050탄소중립을 위한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대한 드라이브가 고조되면서 전기와 수소 등 친환경차는 올해들어 6개월동안 18만8,372대, 지난해 동기대비 6만9,383대가 증가했다.

연료사용제한이 폐지되면서 수소경제의 징검다리로 LPG자동차가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LPG차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200만대 LPG시대가 사실상 무너졌으며 올해에는 1만6,657대가 감소했다.

환경부는 그린뉴딜 계획을 통해 1톤 LPG화물차, 어린이통학차 등을 2025년까지 확대 보급할 방침이었지만 이 계획을 수정한 보조금 축소 내년도 예산안을 세우고 있어 LPG업계에 던져주는 충격파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국토교통부에서 집계한 연료별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등록된 휘발유차는 1,236만7,560대로 지난해말에 비해 30만7,347대, 전년동기대비 59만6,595대가 각각 증가했다.

2,464만2,252대에 이르는 전체 등록차량에 대비할 때 휘발유차는 50.1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6월말까지 휘발유차는 30만7,347대가 늘어나 상반기동안 증가한 27만6,273대 가운데 111.2%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경유차는 993만7,394대로 전체등록차량에서 40.32%를 차지한 가운데 상반기동안 6만2,803대가 감소해 100만대 문턱이 사실상 무너졌다.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2035년 내연기관차의 생산을 중단하고 탄소제로 정책 추진으로 그동안 증가세를 보였던 경유차는 앞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어린이 통학차, 1톤 화물차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 정책과 사실상 국내 최초 5인승 RV차량인  QM6로 인해 증가가 기대됐던 LPG차도 감소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6워말 현재 LPG차는 197만7,394대로 1만6,657대가 감소했으며 전년동기대비해서는 4만649대가 감소했다.

전기와 수소버스 보급이 확대되면서 CNG차량도 598대가 감소한 3만6,668대가 등록됐다.

반면 전기차와 수소 등 친환경차량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정부의 보조금을 통한 차량 구입비와 연료비 절감 등 혜택이 기대되면서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의 경우 6월말 17만3,147대가 등록돼 지난해말 13만4,962대에 비해 3만8,185대가,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6만1,840대가 각각 늘어났다. 인프라 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수소차는 6월말 현재 1만5,225대가 등록돼  지난해말 1만906대에 비해 4,319대, 전년동기 7,682대에 비해서는 7,543대가 늘어났다.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로 주목을 받으면서 해외에서는 LPG차 증가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1톤 화물차와 어린이통학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미세먼지 감축 정책에 LPG차의 보급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없지 않으나 최근 환경부가 내년부터 보조금 정책을 축소 수정할 예정이어서 LPG자동차 충전소 시장이 위축되고  향후 LPG차 증가를 기대하는 것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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