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열병합발전소에 월드에너지의 산업용 흡수식 히트펌프가 설치되고 있다.
리투아니아 열병합발전소에 월드에너지의 산업용 흡수식 히트펌프가 설치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주)월드에너지(대표 류진상)가 리투아니아로 산업용 흡수식 히트펌프 3대를 성공적으로 수출하며 추가 수출 전망을 높이고 있다.  

흡수식 히트펌프는 버려지는 저온의 열원으로부터 열을 회수해 시스템에 되돌려 줌으로써 동일한 열량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주는 설비이다. 

이번에 수출된 3개 제품이 회수하는 폐열의 총 열량은 5.1MW이다. 월드에너지는 2020년 12월 Klaipeda 1,200kW급, 2021년 2월 Kaunas 2,400kW급, 3월 1,500kW급을 납품했다.  

Klaipeda 프로젝트의 경우 리투아니아 Klaipeda 시의 바이오연료 열병합발전소(16MW급)에 흡수식 히트펌프 제품이 설치돼 바이오매스 보일러의 배기가스의 폐열 1.4MW를 회수해 난방용 온수 제조과정에 되돌려 줘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한다. 

Kaunas 프로젝트의 경우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인 Kaunas 시의 열병합발전소(30MW급)에 흡수식 히트펌프 제품이 설치돼 열병합 발전소 생산하는 열량이 약 7% 정도 증가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Kaunas 시는 이를 통해 지역난방요금을 인하하고자 한다.

유럽에서 산업용 흡수식 히트펌프의 경우 인도, 중국 업체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 월드에너지는 현지의 시스템 엔지니어링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산업용 히트펌프 실적(금호석유화학 12MW)을 적극 활용해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

리투아니아 정부는 지역난방 생산시설의 현대화와 에너지효율 개선을 장려하고 있어 이번 수출 건을 시작으로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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