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 이하 KPC)는 15일 이사회 산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의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ESG위원회는 이종재 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 대표를 위원장으로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김영훈 아마존웹서비스 실장, 이지환 카이스트 교수,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실장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ESG위원회는 이사회 내 의사결정기구로 ESG 전략 수립 및 정책을 승인하고 이행 사항을 관리·감독한다. 사외 이사와 외부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KPC는 이날 회의를 통해 KPC ESG 전략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내부 거버넌스 확보 등 ESG 경영 내재화와 국내 ESG 보급·확산을 위한 생태계 구축 지원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KPC는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ESG위원회와 ESG 경영협의체를 병행 운영하는 등 자체적인 ESG 거버넌스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임직원, 협업기관(교수진, 컨설턴트), 고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선다. 고객 접근성 강화, 협력사 ESG 진단 등 지원 정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외부적으로는 ESG 생태계 확산을 위한 KPC 역할 강화에 나선다. ESG 서비스 접근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역 및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자문, 컨설팅, 교육 기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완기 KPC 회장은 “ESG 보급과 확산을 위한 KPC 역할과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라며 “ESG 경영 내재화와 병행해 중소·중견기업 대상 ESG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는 등 ESG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재단)법인이다. 1957년에 설립돼 올해로 창립 64주년을 맞았다. 

KPC는 2009년부터 글로벌 금융정보제공 기관인 미국의 S&P 글로벌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 국가단위 다우존스 경영지수인 DJSI Korea를 개발해 매년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또한 2019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지속가능경영 지원센터로 지정돼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확산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외 유수기관과 ESG 가이드라인을 개발·연구 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