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서울복합발전본부를 방문해 여름철 전력수급 관리상황을 점검하고 현장근무자를 격려했다. 

문 장관은 “올 여름철 전력공급 능력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속되는 무더위 등으로 전력수요가 언제든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전력 유관기관은 비상한 각오로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총력을 기울 일 것”을 당부했다. 

이어 문 장관은 “계획예방정비 과정에서 추가 결함이 발견돼 당초 계획보다 정비가 연장됐던 원전이 정비를 마치고 재가동돼 이번 주부터 전력수급에 기여하게 된 점은 다행”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장관은 “발전소 등 전력설비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설비고장 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최근 해외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주요 전력설비에 대한 사이버 보안도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문 장관은 “올 여름철 안정적 전력공급 노력과 함께 수요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적정 실내온도 준수, 불필요한 전기사용 자제 등에 적극 동참해 실제 전력수요 저감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장관은 올 여름철 남은 기간에도 에너지절약 실천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며 특히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전력수요 절감 노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문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감염과 전파 확산에도 차질없는 전력공급을 위해 발전소 등 주요 전력설비에 대한 방역 및 감염 예방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최근 무더운 날씨로 냉방용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국내 경제회복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 등이 복합 작용하면서 전력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전력수급 예비율은 10% 이상 수준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관리·유지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주에 장마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전력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가 올 여름 최저 예비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대비해 피크 시간대에 맞춰 기여할 수 있도록 시운전 발전기와 태양광 연계 ESS의 방전시간 조정 준비를 완료했다.

또한 공급능력 확충을 위해 신월성 1호기(1GW)는 정비를 완료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을 받아 이번 주부터 가동한다. 

이와 함께 전력수요 절감을 위한 다양한 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력 다소비 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여름철 휴가 분산, 전기 다소비처에 근무하는 전기기술자를 활용한 냉방·조명 수요 절감 등 현장에서의 자발적인 에너지절감 노력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공공기관은 적정 냉방온도 준수(26∼28℃)와 올해 새롭게 시행되는 냉방기 순차운휴를 통해 솔선수범해 에너지를 절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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