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로 제한하기 위한 신기후체제 적용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기후변화 대응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되고 있다. 

자연적 현상을 넘어서 국제협약을 통해 에너지이용과 산업생산방식, 수송방식 등 산업, 무역, 경제구조 전반에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방적인 환경규제를 하게 될 경우 생산을 위축시키고 경제적 비용을 야기하는 만큼 신기후체제 대응을 위해 정부가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담당해야 하는 것처럼 자원개발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 도처에서 폭우와 폭설, 화재 등 많아진 이상기온에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고 수소및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에너지 전환에 대한 기술적 한계와 비용부담 등 여전히 화석에너지에 기반한 세계 산업구조의 현실을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석유 등 화석에너지에 대한 여전히 높은 의존도를 낮추기 전까지 세계 어느 나라도 안정적 자원 확보와 자원개발을 통한 에너지안보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국가경쟁력은 물론 미래 성장과 지속가능 발전을 담보하기 어렵다. 

세계 8위의 석유 소비, 세계 5위의 석유 순수입국인 우리나라는 95%에 달하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투자 리스크를 결코 감수하지 못하는 민간기업에 자원개발을 기대하기는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자원 확보의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높아질수록 공공부문이 책임있는 자세로 경쟁력 제고를 통한 역량 확대가 필요하다. 

동고하저의 모습을 보였던 에너지가격이 하절기에도 국제유가 오르고 LPG와 LNG 및 광물가격 상승은 원자재가격을 올리고 연료비 부담을 높일 수밖에 없다. 

화석연료에 기반한 에너지 소비 환경이 점진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때까지 자원개발과 확보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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