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중국 교통은행금융리스사로부터 발주받은 세계 최대 규모의 LPG추진 선박이 운항을 시작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중국 교통은행금융리스사로부터 발주받은 세계 최대 규모의 LPG추진 선박이 운항을 시작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중국 교통은행금융리스(Bank of Communications Finance Leasing)사가 국내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한 세계 최대 규모의 LPG추진 선박 ‘벨라비스타 익스플로러(Bellavista Explorer)’호가 이달 초 운항에 나섰다.

벨라비스타 익스플로러호는 길이 229.98m, 폭 36.6m, 높이 23.6m 규모로 LPG화물 탱크 용량이 9만입방미터(m³)에 달하며 현재까지 건조된 LPG운반선으로는 세계 최대급이다. 4,200m³규모의 LPG 연료탱크를 탑재해 최대 3만1,700km 운항할 수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관계자는 “이번 선박은 LPG-디젤 이중연료 엔진을 탑재해 기존 선박대비 황산화물(SOx)과 미세먼지 90%, 질소산화물(NOx) 50%, 온실가스 배출량은 20%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계적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PG추진선 발주도 향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세계적으로 LPG추진선과 같은 친환경 선박이 각광받고 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 발주된 LPG선 55척 중 75%가 LPG추진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장난조선소(Jiangnan Shipbuilding)에서 건조 중인 9만3,000m3급 LPG추진 VLGC선이 2023년 인도를 앞두고 있어 세계 최대 타이틀이 넘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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