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30일 국제유가는 공급부족 지속 전망, 미국 생산량 증가 지연 등으로 상승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33달러 상승한 73.95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28달러 상승한 76.33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22달러 상승한 73.90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Brent유 9월물은 30일이 만기이며 10월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31달러 상승한 75.41달러에 마감됐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높은 백신 접종률로 인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석유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같은 봉쇄 조치는 없을 것이므로 OPEC+의 매월 40만배럴 감산 완화 결정이 적절했다고 7월30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다.

분석가들은 델타 변이 진원지인 인도에서 휘발유 소비량 및 산업생산이 델타 변이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에 주목했다.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ESG 이슈와 OPEC+의 증산 계획 등으로 인해 미국 생산량 증가 속도는 제한될 전망이다.

30일 진행된 엑손모빌, 쉐브론 등 미국 메이저사의 실적발표에서 생산량 확대보다는 현금흐름 확보에 집중하는 기조가 지속됐다.

Baker & Hughes사는 7월23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기수가 전주 대비 2기 감소한 385기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기업 실적 둔화 등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가 올라가면서 미국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32% 상승한 92.181을 기록했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 대비 3.5bp 하락한 1.23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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