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국제유가 하락에도 중국의 발전수요 증가로 인해 유연탄 가격이 올랐지만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우려에 구리와 니켈 등 비철금속 가격은 내렸다.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황규연)는 8월1주 광물종합지수가 2,596.48로 전주인 7월4주 2,581.46에 비해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우선 국제유가가 전주대비 7.7% 상승한 가운데 중국의 하절기 전력수요 급증으로 상승 압력이 발생하면서 톤당 139.41달러였던 유연탄가격이 4.5% 인상된 145.6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우라늄가격은 파운드당 32.39달러이던 것이 0.7% 하락한 32.17달러를 나타냈다.
 
중국의 하반기 철강재 감산규제의 여파로 원재료인 철광석 수요둔화 우려에 따른 하방 압력이 발생하면서 철광석 가격은 내렸다.

중국 철강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7월4주차 주요 제강사들의 일일평균 조강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톤당 197.12달러이던 철광석가격은 9.0% 떨어진 179.3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인프라 투자확대 법안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전세계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미국의 테이퍼링, 즉 양적 완화 축소의 조기 추진 우려가 높아지면서 구리와 니켈 가격은 하락한 반면 아연 가격은 상승했다. 

구리의 경우 세계 최대 광산인 Escondida를 포함해 칠레 주요 광산들의 노동계약   갱신 차질로 노조 파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톤당 9,703달러이던 가격이 1.5% 떨어진 9,556달러를 나타냈다.

니켈은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PT Antam사의 2분기 생산량이 전년 동기대비 263.1% 증가하면서 지난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톤당 1만9,619달러이던 가격이 0.8% 떨어진 1만9,462달러를 나타냈지만 아연가격은 톤당 2,974달러이던 것이 0.7% 상승한 2,99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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