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인 기자
▲조대인 기자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크게 떨어졌던 LPG품질위반 충전소 적발이 올해에는 무려 15곳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LPG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라는 해명이지만 충분한 납득에는 부족한 측면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루이틀 LPG충전사업을 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매입 또는 매출 관리를 통해 미리 대비가 가능했다는 측면을 결코 가벼이 볼수만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2월과 3월 LPG가격이 인상돼 많은 재고물량 확보가 필요했지만 4월과 5월의 기간에는 LPG가격이 오르지 않고 동결돼 재고가 많을  수록 자금부담만 더 떠안는 상황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쉬움이 적지 않아 보인다. 

한 생산단계인 울산 소재 석유화학사에서 공정에서 추출된 LPG품질도 부적합을 받았지만 고의 또는 중과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을 받아 경고처분에 그쳤지만 보다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문도 없지 않다. 

프로판이 많이 혼합되면 출력이 높아 힘이 좋아지지만 연비는 떨어지고 더 큰 문제는 부탄에 비해 낮은 가격의 프로판을 혼합하게 될 경우 품질 부적합업체는 부당이득을 얻을 수 있지만 정상적인 LPG충전사업자의 사업을 방해하고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좋지 못한 행동으로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냇가를 흙탕물로 만들 듯 LPG품질 위반 행위는 LPG산업 전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다는 점을 헤아려 사업자 스스로, 또 정부나 LPG수입 및 정유사의 보다 철저한 관리와 관심, 사후 재발 방지대책까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