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좌 2번째)이 원내 공사현장의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좌 2번째)이 원내 공사현장의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이 기획재정부 주관 ‘2020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포함된 39개 기타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안전관리 2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올해 심사 대상인 98개 공공기관 중 8개 기관만 획득한 최고 등급이다.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는 위험요소를 보유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안전관리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5단계의 안전등급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안전 취약점을 조기 발견해 공공기관의 안전관리 능력을 제고하고자 올해 처음 도입됐다. 

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안전법을 엄격하게 이행하며 안전역량 및 안전 수준 등에서 기타공공기관 중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기관장의 확고한 안전 경영철학을 반영한 안전보건경영방침과 기관 고유의 안전관리 시스템, 안전역량 확보 노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방사능 및 동위원소 등의 안전관리가 준수하고 가스, 전기 등 위험도가 높은 분야에 대한 안전관리 또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외부 평가기관의 안전 평가 결과에 대한 원인 분석, 재발방지대책 수립도 양호해 꾸준한 안전 개선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안전관리등급 심사는 민간전문가 29명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단이 안전역량, 안전수준, 안전성과를 법적요건 보다 엄격한 약 165개 세부지표를 기준으로 서면, 현장 검증으로 평가했다.

평가는 기관장의 안전 책임경영 리더십 등 안전역량(300점), 작업현장의 안전활동 수준 평가(450점), 안전성과 및 가치(250점) 등 총 1,000점을 절대평가로 진행했다.

그 결과 98개 공공기관 중 8개 기관에만 2등급(양호)을 부여했다. 2등급은 개인의 안전관리 참여가 활발하고 안전활동이 대체로 잘 이뤄지고 종합 안전관리 능력이 양호한 수준임을 나타낸다. 

이번 심사 결과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내년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 중 재난·안전관리 지표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원자력연구원은 국민의 안전과 안심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이 연구원의 안전 역량 제고와 소홀함 없는 안전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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