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30일 국제유가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미 멕시코만 원유 생산 차질 등으로 상승한 가운데 OPEC+의 감산 완화 고수 예상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47달러 상승한 69.21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71달러 상승한 73.41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37달러 상승한 71.13달러에 마감됐다.

미 멕시코만의 생산 및 정제 시설 등이 허리케인(Ida)으로 인한 영향을 받았으며 현재 재가동 일정 또한 불확실한 상태다.
 
4등급 허리케인 Ida가 미 멕시코만 지역으로 향하면서 주요 생산회사들이 피해 예방차원에서 생산 플랫폼의 인력을 철수했고 약 174만배럴(미 멕시코만 원유생산의 약 95.65%)의 원유 생산을 중단했다.

특히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주에 강풍과 폭우로 약 120만 가량의 가구와 사업장에 정전이 발생했으며 일부 피해가 큰 지역에서는 정전이 장기화 수 있다고 알려졌다. 

BP, Shell, Chevron 등 주요 생산회사들은 피해를 체크하고 있으며 ExxonMobile은 전력이 공급되고 정상화 될 때까지 Baton Rouge 정제시설(약 52만배럴)의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리케인 Ida는 상륙한 지 12시간만에 1등급으로 세력이 약화됐으나 북해산 Brent유는 장중 배럴당 73.69달러까지 오르며 8월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OPEC+가 기존 합의된 감산량 완화를 고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9월1일 OPEC+회의에서는 기존의 정책을 변경하지 않고 계획대로 매월 40만배럴의 증산이 진행될 것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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