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일 국제유가는 경기회복 기대감, 허리케인으로 인한 생산차질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40달러 상승한 69.99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1.44달러 상승한 73.03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69달러 하락한 69.74달러에 마감됐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자산이 강세를 나타냈다.

2일 미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DOW 0.37%↑, S&P 0.28%↑, 나스닥 0.14%↑)했으며 S&P와 나스닥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노동부는 8월28일 기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4만건을 기록해 전주대비 1만4,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델타 변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예상에 기반해 3일 발표 예정인 실업률 등 주요 고용지표를 주목 중이다.

미국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Ida의 영향으로 미국 멕시코만 원유 생산의 약 80%(146만배럴)가 중단됐다.

BHP와 Murphy 등 일부 업체는 조업을 재기했으나 전주 인력을 대피시켰던 멕시코만 해상플랫폼 288기 중 39기에만 인력이 복귀한 상태이다.

해상플랫폼 피해가 경미한 경우에도 파이프라인 및 정제시설 등 육상 지원시설의 가동중단으로 인해 생산량 회복에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전력과 수도 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석유시설의 피해복구도 지연되고 있으며 만약 원유 생산보다 정제시설 피해가 클 경우 향후 원유재고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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