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3일 국제유가는 예상보다 부진한 미 고용지표 발표 등으로 하락한 가운데 허리케인에 따른 멕시코만 생산 차질 지속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70달러 하락한 69.29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42달러 하락한 72.61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52달러 상승한 71.26달러에 마감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3만5,000건 증가해 당초 시장 예상치였던 72만8,000건 증가를 하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지표 개선에 대해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았으며 이에 단기 석유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미 멕시코만 원유생산의 93%가 여전히 허리케인 Ida 영향으로 중단된 상태이다.

TD Securities의 전문가는 멕시코만 생산차질이 회복되면서 허리케인 영향은 점차 낮아질 것이며 이후 유가는 OPEC+와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수요 영향으로 변동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OPEC+는 9월1일 석유수요 회복과 OECD 석유재고 감소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 하에 10월에도 월 40만배럴 감산완화 계획을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한편 허리케인으로 가동 중단됐던 루이지애나 정제시설 2곳(Marathon Petroleum사 Garyville(57만8,000배럴), ExxonMobil사 Baton Rouge(52만배럴)이 가동을 재개했다.

Energy Aspects 전문가는 Ida로 정제시설 9곳이 가동 중단됐고 5곳은 2주 내 재개될 수 있으나 해상원유 도입 재개에는 시일이 추가 소요될 수 있어 정유사들이 전략비축유(SPR) 등에 의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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