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친환경시대 핵심 에너지로 LNG가 떠오르면서 향후 무궁무진한 업계의 발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빅데이터, IoT 등 첨단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존 전통적 에너지 이미지가 강한 LNG에도 첨단기술이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예를 들면 드론을 활용해 배관 안전점검을 실시하거나 첨단센서를 적용해 누출문제 발생 시 위치를 특정하기 쉽도록 조치하는 것이다. 가스감지기 등 안전관리에 필요한 제품들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점차적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ENTECH 2021에서는 LNG업계가 나아가야할 방향도 제시됐다. 친환경 시대가 도래하는 만큼 LNG의 역할은 커질 것으로 보이며 수소, LNG 벙커링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ENTECH 2021을 통해 제시된 LNG업계의 현주소, 미래의 모습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가스公, 수소에너지 합리적 가격 실현 ‘최선’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이번 ENTECH 2021에서 LNG업계의 발전방 향과 미래 친환경 시대에서의 역할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현재 가스공사는 수소유통 전담기관으로 선정돼 선도적 투자 및 단계별 추진 전략을 통해 수소의 제조부터 생산, 공급,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 참여하며 수소경제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가스공사의 최대 강점인 방대한 천연가스 공급 인프라와 이를 30년간 취급한 노하우, 기술력들을 기반으로 국내 수소업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가스공사의 수소산업에서의 목표는 인프라 구성을 통한 안정적인 수소생산 및 공급, 여전히 비싼 수소가격의 현실화 등이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창원, 광주에 추출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건설하는 추출형 수소생산기지는 오는 2023년부터 본격적인 수소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액화용 거점 4개소, 수송용 거점 12개소, 복합형 거점 9개소 등 총 25개소의 거점형 수소 생산기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가스공사는 상대적으로 재생에너 지가 풍족한 중동, 호주, 몽골 등의 국가 에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를 생산해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 중에 있다.

여기에 가스공사는 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소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으며 수소충 전소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민간협력 및 자체 구축을 통해 132개소의 충전소를 구축 및운영하며 이중 김해시와 대구광역시에 2개소의 가스공사직영 수소충전소를 각각 2021년, 2022년에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가스공사는 해운, 육상운송분야에서 친환경 LNG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강력한 해상환경규제인 IMO 2020이 발효되면서 해운분야에서 LNG 선박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LNG선박이 증가하면서 선박에 LNG를 주유하는 ‘LNG 벙커링’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스공사는 자회사인 한국 엘엔지벙커링을 설립해 대형 벙커링선 건조를 주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선박에서 선박으로(Ship To Ship:STS) 바로 주유하는 ‘STS LNG 선적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LNG벙커링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 운영 노하우를 확보했다.

가스공사는 향후 2030년까지 벙커링용 LNG 136만톤을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2030년 경에는 국내 신조선박의 13~30% 가량이 LNG선박으로 건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가스공사는 벙커링용 LNG 136톤을 공급해 미세먼지 2,200톤을 저감하겠다는 포부다.

가스공사는 육상운송분야에서 수소, LNG, CNG, 전기 등 여러 친환경 연료를 충전할 수 있는 All-in-one 형태의 충전 소를 건립하고 있다. 다양한 연료충전이 가능한만큼 지역의 특색이나 소비자 편의성을 고려한 설비로 구성할 수 있다는큰 장점이 있다.

가스공사는 이러한 All-in-one 형태의 충전소를 오는 2025년까지 30개소를 구 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육상대기오염의 주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경유 대형화물차를 친환경 연료인 LNG로 전환하는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아직 수소 모빌리티 기술력은 한계가 있는 가운데 가장 현실적이며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할 수 있는 LNG로의 전환을 통해 육상환경개선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 회와 합작해 400마력의 대형 LNG 화물차 제작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LNG
화물차 보급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가스공사는 LNG 냉열을 활용하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동안 바다에 버려지던 LNG 폐냉열을 냉동창고 등에 재활용해 효율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가스공사는 이러한 냉열활 용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 하는 한편 LNG 냉열을 활용한 콜드체인 냉장냉동물류센터의 건설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소기업 첨단기술, ENTECH 2021서 선봬
이번 ENTECH 2021에서는 가스업계 강소기업들이 출품한 제품들을 통해 기술력을 과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먼저 가스트론은 휴대용 멀티가스감지기 G-Finder Single과 G-Finder Multi 를 선보였다. 두 제품은 산소,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등을 검출하는 감지하는 기기다. G-Finder Single의 경우 앞서 설명한 세 가지의 독성물질 중 한가지만 감지가 가능한 제품이며 G-Finder Multi 의 경우에는 세가지 독성물질에 가연성 가스까지 총 네가지 물질을 동시에 감지 하는 제품이다.

두제품 모두 2년 이상의 수명을 자랑하며 오차범위는 설치형에 준하는 수준인 ±3%이다. 이처럼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 받아 두 제품은 KOTRA로부터 세계일류 상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폴리텍은 폴리에틸렌(PE) 밸브와 전기 융착식이음관을 선보였다. 특히 폴리텍이 제조한 PE밸브는 미국, 캐나다, 독일, 유럽, 영국, 러시아 등 여러 선진국들의 규격, 인증 등을 획득한 제품들로 국제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선두전자의 경우에는 차량이동형 가스 검지시스템 등을 선보였으며 이노켐은 배관외부의 부식방지 및 씰링, 지반과 콘트리트 구조물의 보강, 보수용 제품 등을 선보였다.

에스엠인스트루먼트는 자사가 개발한 BATCAM 2.0을 선보였다. 초음파를 시각 화해 표현해주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장비를 활용해 탐지할 수 있다는 것이 큰장점이다.

또한 BATCAM 2.0은 탐지범위도 넓고 위치 특정이 용이하다.

비아이산업은 선박용 화재감지시스템 BDS-4000모델을 선보였다. BDS-4000 모델은 한 개의 작은 중앙수신 판넬에 각기 다른 12개 루프회로를 연결할 수 있으며 한 개의 루프회로에 ADDRESSABLE TYPE인 127개의 발신기와 탐지부가 연결될 수 있다.

트리스는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된 철제배관을 전시했으며 에너지 수송전문업체 디앨은 자사가 생산한 LNG 탱크 등 에너지 운송 및 저장 솔루션을 제시하며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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