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내연기관차에서 수소차,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로 넘어가는 시기에 아직은 수소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아직은 판매량 등의 부분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전기차 중에서도 트위지는 소형 차량으로 세단, SUV 등 다른 차량들과 비교해 독특한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에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1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vironment & Energy Tech 2021) 야외에서는 관람객들이 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탑승해 트위지의 장·단점을 시민들이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이에 트위지 체험현장에 참여해 탑승해본 관람객들의 소감 등에 대해 들어 봤다. /편집자 주

소형 전기차량 트위지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지난 1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1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에서 소형 전기차 트위지 시승행사가 진행됐다.

트위지 시승행사는 지난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0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에도 진행됐으나 이번에는 야외에서 트랙을 두고 개최돼 참여한 관람객들이 실제 주행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진행됐다. 이에 더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어 MZ세대부터 기성세대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고 관람객들이 시승행사에 참여했다.

트위지는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도미닉 시뇨라)의 초소형 전기차로 이번 시승행사는 부산에서 관람객에게 카셰어링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 퍼스널 모빌리티기업 (주)투어스태프(대표 김남진) 에서 담당했다.

투어스태프는 지난 5월 부산시, 르노삼성자동차와 함께 부산 일대에서 관광용 차량 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어지 출범에 참여한 기업이다.

부산시, 르노삼성자동차, 투어스태프는 심각해져가는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탄소 중립을 위한 전기 모빌리티 트위지를 만들어 수출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투어지를 출범했다.

출범 당시 르노삼성자동차는 투어지의 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랫폼 설계 및 운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부산시 및 부산도시 공사와 협력해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트위지 거점과 충전 인프라를 제공했으며 투어스태프는 MZ세대들이 트위지를 타고 부산시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에코투어 코스를 제안하고 관광을 통해 스마트 그린도시로서 부산의 새로운 면모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트위지는 도심형 이동 수단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초소형 전기자동차로 도심의 좁은 골목 등에서도 쉽게 운행할 수 있는 실용성과 독특한 디자인 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스쿠터에 가까운 콤팩트 사이즈로 안전성, 경제성, 기동성을 모두 가지고 있어 다양한 곳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유럽에서는 트위지가 이미 일반 가정의 세컨드카뿐만 아니라 카셰어링 차량, 도시 투어 차량, 공공업무 차량, 법인 운송차량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베르사유 궁전 공원 내 업무차량으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두바이에서는 순찰차로 활용돼 화제를 모았다.

실제 트위지 구매 고객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62%가 편리한 실용성을, 약 47%가 디자인을 구매요인으로 꼽았으며 응답자의 대다수가 같은 이유로 지인에게 트위지 구매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8월 트위지는 15대 판매돼 전월대비 25%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처럼 트위지는 대중적인 차량처럼 많은 양이 생산·판매되고 있지는 않지만 소형 친환경차가 꾸준히 마니아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장 시승행사
트위지 시승행사가 열린 현장에는 코로나19와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시승행사에 참여한 직장인 김예랑씨는 트위지에 대해 “생각한 것에 비해 더 잘 나가는 것 같다”라며 “국도에 적합하고 장보러 가는 등 가벼운 외출 시에 이용할 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시승자인 직장인 한충녕씨는 “크기가 작아 골목 등을 다닐 때 유익할 것 같고 또한 코너링이 생각보다 부드러워 놀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승자인 직장인 김동영씨는 “소형 전기차가 신기하긴 하지만 출퇴근 시에 대로변을 운행하기에는 아직 안전성면에서 위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트위지 시승행사에는 많은 관람객들 및 전시회 참여자들이 참가했으며 원희룡 전제주도지사도 시승행사에 들러 트위지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대체로 시승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트위지의 장점을 독특한 디자인과 국도등 빠른 속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곳을 주행할 때 유익할 것 같다고 꼽았으며 단점으로는 안정성면에서 불안해 보인다는 것과 장거리나 고속도로 등의 주행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꼽았다.

■트위지의 성능
트위지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용량은 6.1kWh로 보통 전기차 배터리 용량인 28kWh보다 작다. 하지만 전기차가 보통 1kWh로 약 7km정도를 달리는데 비해 트위지는 16km 가량을 주행할 수 있어 효율성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차 앞머리 덮개 밑에 숨겨진 충전 케이블을 일반 플러그에 꽂는 간편한 방식과 가정용 220V 소켓으로 별도의 충전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는 등의 장점을 지녀 충전이 간편하다.

충전시간도 3.5시간이면 완충할 수 있으며 주행환경에 따라 1회 충전으로 50~80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탑승자를 차량 시트에 단단히 고정시킬 수 있도록 운전석에는 4점식 하네스 안전벨트를, 보조석에는 3점식 안전벨 트를 적용했으며 보호용 캐빈 루프는 일종의 큰 헬멧 역할을 수행하고 에어백도 장착해 안전성 또한 갖췄다. 이외에도 짧은 회전반경, 125cc 스쿠터 급가속 성능등 자동차로서 매력도 갖춰 구매자들의 만족도를 채워줄 수 있다.

또한 2019년 10월부터는 그 전까지 해외 공장에서 부품을 수입해 오던 것을 부산에서 부품을 만들어 물량을 생산하는 것으로 국산화를 진행해 2020년 9월 기준 총 1,728대를 국내에서 생산해 유럽 등 전세계 20여개의 국가에 수출하고 같은 기간 동안 978대의 내수 판매를 기록했다. 트위지 생산이 국산화되고 수출을 기록하면서 르노삼성의 부산공장이 위치한 부산시는 친환경 자동차 생산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국내 초소형 전기차시장 확대를 이끌어 갈 수 있게 됐다.

■부산시 투어지 카셰어링 서비스
시승행사를 진행한 투어스태프는 2020년 5월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공모 관광스타트업에 선정됐으며 2021년 3월에는 벡스코와 제2전시장 지하 모빌리티 충전시설 설치 및 차고지 계약을 채결했다.

4월에는 르노삼성자동차의 트위지차량 51대를 인수해 평일에는(월~목) 1시간 6,000원 + 보험료 1,000원+ 시간당 추가요금 7,000원, 4시간 보험료 포함 2만 5,000원에 주말(금~일)에는 1시간 8,000 원 + 보험료 1,500원 + 시간당 추가요금 9,000원, 4시간 보험료 포함 3만5,000원에 대여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투어지 카셰어링 서비스는 모빌리티 공유앱으로도 출시돼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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