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어느새 여름 더위가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선선해지는 가을과 함께 풍성한 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민 모두가 코로나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명절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가족들을 오랜만에 만날 기대에 부풀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해마다 명절 기간이면 불청객인 가스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내기 위해 몇 가지 안전수칙에 대해 살펴보자.
우선 집을 나서기 전에는 중간밸브를 잠궜는지 반드시 확인하자.
LPG를 사용하는 가구는 용기밸브를 잠그는 것도 잊지 말자. 가스 냄새가 나면 아무런 기기도 만지지 말고 바로 창문을 열어 누출된 가스를 밖으로 신속히 배출시켜야 한다.
LPG의 경우 공기보다 무거워 쉽게 환기가 되지 않으므로 빗자루로 바닥을 쓸 듯이 밖으로 내 보내야 한다.
그리고 가스 밸브를 차단한 후 가스공급자(도시가스는 도시가스사 대표전화, 엘피가스는 가스용기에 표시된 공급자)에게 연락해 안전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둘째, 음식을 조리할 때는 반드시 가스를 사용 전에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 후 연소기 점화를 한다.
조리 중에는 폐가스를 렌지후드로 배출시키고 신선한 공기가 공급될 수 있도록 창문 또는 환기구는 열어 두는 것이 좋다.
셋째, 부침개 등의 요리를 할 때는 가급적 고정식 가스렌지를 사용하고 부득이 이동식 부탄연소기를 사용할 경우는 삼발이 크기에 맞는 적당한 크기의 조리 기구를 사용해야 하며 불판이 넓은 조리기구나 석쇠에 호일을 감아 사용하는 등의 행위는 피해야 한다.
이는 연소기에 장착된 부탄캔에 과도한 열이 전달돼 부탄캔 내부의 가스가 폭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날씨가 선선해짐에 따라 가스보일러를 사용할 경우에는 보일러 배기통이 이탈 되지는 않았는지, 외부 환기구는 막히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일러 폐가스는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의 주요원인이기 때문이다.
추석을 안전하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간단한 안전수칙을 준수해 가스를 사용하시기 바란다.
명절은 평상시 보다 가스를 많이 취급하는 시기로서 유난히 가스사고가 자주 발생하므로 연휴 중 안전사고는 우리 주위에 언제 어디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유념하고 안전수칙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안전하고 풍요로운 추석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