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각종 변수에도 시장 확산 노력 이어진다
[창간특집] 각종 변수에도 시장 확산 노력 이어진다
  • 홍시현 기자
  • 승인 2021.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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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이어가는 냉난방공조산업
전반적인 소비 심리 살아나···기업 투자여건 개선돼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패러다임 변화 대응 필요
냉난방공조산업의 수출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냉난방공조산업의 수출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코로나19로 침체된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는 사회경제적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기업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사무실 근무에서 재택근무로 동시에 회의도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의 동료, 친구 등 만남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 방문도 예전보다 확연히 줄어들었다. 외부 활동보다 실내 활동이 크게 늘어났다.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보다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에어컨, 환기, 가정용 보일러 등 냉난방공조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실적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쇼핑과 택배 물량이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 택배 물량은 1년 사이에 20% 정도 성장하며 이와 관련된 콜드체인 관련 산업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처럼 개인 소비와 관련된 산업은 전망이 밝은 반면 기업 투자여건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대안이 필요하다.

■실적 갱신 이어가는 냉난방공조 

국내 냉난방공조산업은 짧은 기간 내 급속한 성장으로 글로벌 4강 위치에 올라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식품 및 주거생활 환경개선 등 기본적인 산업에서부터 청정, 진공, 극저온, 항온, 항습 등 첨단기술 및 환경친화적 특성이 요구되는 산업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국내외 요구를 맞춘 제품으로 시장을 확장해가고 있다. 

첨단기술로 무장한 국내 냉난방공조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 성장세로 전환했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6월 누계 기준 시스템 에어컨 등 (산업용) 냉방기 수출액은 1억5,833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7%, (가정용)에어컨 등 공기조절기는 5억2,364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다. 보일러는 7,873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 온수기는 1억3,26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1% 증가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냉난방공조기기의 수출 상승세는 해외 공장가동의 정상화 이전까지 국내 출하량은 기존대비 높은 수준이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야외활동의 제약으로 자택 내의 시간이 늘어나면서 ‘대체 소비’가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주목을 받으면서 미국·EU·아세안 등 주요 시장이 경기회복세 진입이 상반기 수출을 이끌었다. 여기에 단가 상승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도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청정기, 무더위로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 등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나며 실내 환경에 관한 관심 증가로 관련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판매가 본격화된 창문형과 이동형 에어컨이 인기를 끌며 냉방기기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의 에어컨 매출액은 7월9~15일 기준으로 전년대비 310% 상승했다. 이중 이동식과 창문형은 각각 561%, 490% 늘었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도 에어컨 매출이 479% 증가했으며 창문형, 이동형 등 냉방 보조기기의 매출은 1,432% 급증했다. 

에어컨의 분류별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벽걸이형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창문형과 이동형이 뒤를 이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자 방마다 별도의 에어컨을 설치하는 트렌드에 맞춰 창문형은 전년대비 14%p가 이동식은 5%p가 올랐다. 

이처럼 보조 냉방기기시장이 확대되면서 대기업, 중견기업까지 이 시장에 진출했다. 캐리어에어컨은 지난해 살균·난방 기능 등을 갖춘 제품을 출시했으며 삼성전자도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을, 귀뚜라미도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동형 에어컨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외에 많은 기업에서 보조 냉방기기를 속속 출시하며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창문형, 이동형 에어컨은 기존 에어컨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음 문제가 개선된다면 향후 이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가정용 보일러는 정부의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지원사업과 의무화로 시장은 콘덴싱 보일러로 재편됐다. 환경부는 올해 지원예산으로 전년대비 210억원이 감액된 300억원이 편성했다. 예산 감액으로 일반은 전년 30만대에서 10만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보조금을 받기 위해 신청이 몰리면서 매년 조기 소진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의 친환경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의무화로 콘덴싱 보일러 수요는 일정 수준 이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빠르게 가정용 콘덴싱 보일러가 시장에 안착한 반면 상업용 보일러 시장은 녹록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투자환경이 악화됐다. 그러나 최근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상업용 보일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환기 인식 개선 

코로나19는 환기에 대한 인식을 크게 변화시켰다. 

환기가 안 되는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 사례가 연이어 나오면서 환기장치 설치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환기장치 지원보다는 환기를 몇 번씩 하라는 권고 수준에 그치고 있어 실질적인 환기장치 보급에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예로 감염병이 발생한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어떠한 지원도 없이 개인비용으로 환기장치를 설치 후 재개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이처럼 부담을 가중시키는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환기장치는 코로나19의 전파를 낮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지속되고 있는 감염사례를 막기 위해서는 환기장치 의무 규정을 보다 확대하고 소규모 시설에 대해서는 정부 주도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통해 환기 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 것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언급되고 있다. 

환기장치 기업에서 진행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환기장치 지원사업에 많은 자영업자가 신청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자영업자들이 환기장치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비용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환기장치를 설치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일본에서는 ‘다중이용시설 환기설비설치 지원사업’을 정부에서 대규모 지원하도록 진행하고 있어 우리도 이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정부가 나서준다면 환기장치 보급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파스트 전문음식점 쿡대디 대표가 힘펠로부터 스탠드형 환기시스템 설치를 지원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 파스트 전문음식점 쿡대디 대표가 힘펠로부터 스탠드형 환기시스템 설치를 지원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콜드체인 성장 가능성 확인 

과거에는 콜드체인 시장이 제조에서 유통 및 소매점포로 가는 B2B영역의 비중이 컸으나 이제는 e-commerce의 식자재 유통 활성화, ‘신선식품 배송’ 등 다양한 비즈니스가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marketsandmarkets.com은 2018년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을 약 220조원으로 추정했으며 매년 7.6%씩 성장해 2023년에는 약 320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콜드체인 시장은 2020년 기준 3,390억위안(약 57조5,800억원)으로 5년 ㅁ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콜드체인 시장을 이끄는 개도국 역시 시장은 매년 확장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통계가 부족해 소극적으로 콜드체인 시장 본다고 해도 9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처럼 콜드체인 시장은 주목받는 산업이 됐다. 

코로나19로 일상화된 비대면 경제와 디지털 경제 전환으로 온라인 쇼핑 또는 O2O 등의 플랫폼을 통해 신선식품에서 공산품까지 다수 공급자 및 소비자가 상품과 서비스를 거래한다. 

산업물류 중심이 이제는 생활물류가 옮겨가고 있다. 

언택트(Untact), 공유, 홈코노미, 고객가치, 1인 10색, N차신상, 귀찮니즘 등 다양한 트렌드와 고객 유형에 따른 맞춤형 생활물류가 주목받고 있다.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쿠팡의 로켓배송, SSG의 쓱 배송 등 소비자의 편의를 고려한 빠른 배송과 근거리에서 즉시 배송이 가능한 번쩍 배송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유통기업 Amazon은 드론을 활용한 드론배송을 이전부터 실험배송 하는 등 새로운 배달 서비스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처럼 콜드체인 시장 성장 가능성에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밝히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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