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LPG가격 상승에 택시는 물론 음식점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며 한 때 저렴했던 LPG가격에 연료전환했던 산업체 LPG시설의 불만도 커질 전망이다.
지속적인 LPG가격 상승에 택시는 물론 음식점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며 한 때 저렴했던 LPG가격에 연료전환했던 산업체 LPG시설의 불만도 커질 전망이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지난 7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국내LPG가격이 10월에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택시는 물론 음식점 등 소상공인들의 연료비 부담이 커지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택시 이용도 부쩍 줄어든 가운데 LPG가격이 10월에도 오게 될 경우 이들 사업자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SK가스나 E1 등 LPG수입사도 미반영분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국제LPG가격이 올라 마음이 편하지 않고 답답하다는 반응이다.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와 함께 열대성 폭풍 니콜라스가 미 멕시코만에 상륙하면서 생산차질에 대한 우려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국제LPG가격도 상승해 어쩔 수 없는 상횡이라는 얘기다.

특히 동절기를 앞두고 난방용 수요 증가 전망에 국제LPG가격은 인하되기 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앞으로 더 커지는데 이를 반영하지 않고서는 이익은커녕 적자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접을 우려하고 있다.

택시·음식점 등 LPG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LPG가격 인상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를 분산 반영하는 것도 만만치 않을 환경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LPG가격 인상폭을 얼마로 가닥을 잡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왜냐하면 10월 국내 LPG가격 산정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LPG가격이 지난 6월부터 4개월째 오르면서 인상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11월에 영향을 미치는 10월 국제LPG가격도 선물거래시장에서 톤당 40~50달러 안팎 오른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어 LPG가격 인상을 하지 않게 될 경우 11월은 물론 그 이후에까지 인상요인이 쌓이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환율도 오르고 있는 추세여서 LPG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있는 상태다.

15일 현재 거래되고 있는 환율은 전일대비 달러당 2.10원 인하된 1,172.20원으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추가 상승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달러당 평균 1,164.86원에 거래되고 있는 환율은 지난달 1,157.34원에 비해 7.52원 인상돼 LPG가격 인상요인을 키우고 있는 상태다.

이에 앞서 환율은 지난 1월에는 1,095.41원으로 전달대비 1.12원 인하됐지만 2월에는 1,110.71원, 3월 1,129.45원, 4월 1,123.55원, 5월 1,119.79원, 6월 1,121.53원, 7월에는 1,139.86원, 8월 1,157.34원 등과 같은 등락 추이를 나타낸 바 있다.

이같은 요인들을 종합할 때 10월 국내LPG가격은 비반영분을 포함해 kg당 100원을 넘어서는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하지만 택시, 음식점 등 LPG가격에 민감한 업종들의 어려움과 함께 4개월째 LPG가격이 인상되는 것에 대한 연료비 부담폭을 고려해 kg당 50원을 웃도는 수준에서 SK가스, E1 등 LPG수입사가 가격 결정을 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나머지 미반영분은 10월 국제LPG가격과 환율 변동 등의 상황을 고려해 11월과 그 이후에 분산 반영하게 될 것이 유력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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