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열병합발전이 지역난방보다 경제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전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입주자회의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최익수)에 의뢰해 발표한 ‘엑스포아파트 난방방식별 경제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가장 에너지절감 효과가 크고 경제성이 있는 난방방식은 ‘소형열병합발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엑스포아파트는 지난 94년 입주했으며 세대수는 32평, 43평, 49평, 57평형 등 총 3,958세대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지역난방방식을 도입했을 경우 2004년도 엑스포아파트 에너지부하 기준으로 경제성 분석결과 초기투자비는 177억8,200만원(시설분담금 포함), 연간 운전비는 62억4,000만원, 연간절감액은 5억9,400만원으로 단순투자회수기간은 7.47년으로 나왔다고 분석했다.

소형열병합발전을 도입하고 향후 15년간 운영했을때 총 142억원(24시간 연속난방 기준, 간헐난방 기준시 151억원)이 절감되는데 반해 지역난방의 경우 현재 중앙난방방식보다 매년 5억9,400만원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으나 투자비 및 시설분담금 등의 지출을 상쇄할 수 없어 2020년에는 누적순현금이 -23억7,100만원이라고 밝혔다.

또 보고서는 소형열병합발전의 경우 지역난방과 비슷한 초기 투자비가 투입돼야 하지만 운전비에서 난방부분 뿐만 아니라 전기부분에서도 매우 높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막대한 초기투자비를 단기간에 상쇄할 수 있어 가장 경제성 있는 난방방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는 엑스포아파트의 경우 전기가 차지하는 에너지비용이 2004년 50.8%에서 2005년 51.3%로 높아지고 있고 2005년 에너지사용량 또한 전년도 대비 열은 4.5%, 전력은 6.7%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됨으로써 이러한 추세로 볼 때 향후 전기의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전기와 난방을 동시에 공급하는 소형열병합발전이 더 경제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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