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준 한국가스안전공사 시험검사실 실장
들어가며

가스보일러 세계시장은 가격경쟁에서 기술 및 품질 경쟁으로 급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시장은 수요의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가격경쟁이 더욱 심화되어가고 있다. 세계적 추세에 변화를 도모하지 않고 국내 가스보일러 제조업체간의 소모적인 가격경쟁은 결국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상실할 뿐만 아니라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 등이 국내에 진출해 국내 가전업체를 추격하듯 향후 중국 가스보일러 제조업체의 도전으로 위기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이같은 점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공사와 가스보일러 업체는 가스보일러의 세계화를 위해를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현재 발 빠른 대응책을 마련 중에 있다. 그 사례로 가스보일러의 안전기준을 대폭적으로 강화하고 국내 과당경쟁 해소 및 유럽으로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유럽규격(EN)과의 부합화를 들 수 있다. 즉 우리공사와 가스보일러 제조업체가 상호협력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면서 가스보일러의 세계일류화를 모색하고 있다.

가스보일러, 세계일류로의 도전
유럽(EN)규격 부합화는 세계로의 등용문

세계의 규격변화

유럽은 높은 수준의 CE마킹제도의 운용과 지속적인 개정을 통해 비 유럽국가 제품의 유럽시장 진입을 까다롭게 하고 있다. 특히 가스보일러는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비 유럽국가 제조업체의 기술적 접근을 어렵게 하고 있다.

그동안 가스보일러 규격이 미비하였으나 세계적 추세에 대응하기 위하여 유럽규격과의 부합화를 추진해 2007년부터 의무화를 시행할 예정인 중국을 비롯해 호주도 가스보일러 관련 핵심인 EN 298(가스버너컨트롤시스템)을 인용해 인증을 수행하고 있으며 일본 또한 이 규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