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초 산업용가스 충전업체나 판매업체, 수요처는 액메이커들의 산업용가스 가격인상 발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충전업체는 액메이커로부터 불어온 가격인상의 여파를 처음 맛보는 관계로 불만을 먼저 가진다. 이후 여파는 판매업계나 수요처로 자연스럽게 넘어가 반발을 산다. 반면 특수가스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한정된 소스 때문에 대체로 수긍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용가스업계는 열악한 유통구조와 사업환경에 따라 가격의 적정선 유지에 대해 수용할 자세를 가지지 못하고 있다.

사업에서의 행복추구는 경제적인 문제해결이 최우선 과제다. 경제적인 여건이 충분히 확보되고 안정적인 거래선이 유지될 때 비로소 안전을 비롯한 세세한 부분에도 신경쓸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마련이다.

최근 산업용가스업계는 시장안정화, 유통질서, 안전관리확립 등에 대한 과도기적인 선상에서 행복추구를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눈앞의 이익이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의식을 가질때 비로서 현실과 이상이 찾아가는 것이다.

가스의 취급과 공급에 있어서 안전관리 미흡, 노후설비로 인한 사고는 단 한번의 실수라도 그동안의 열정과 생활근간을 잃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용가스업계가 비현실적인 가격체계를 통해 안전관리를 겸하는 것은 위험천만하다.

가스판매에 따른 적정 이윤이 발생해야 노후설비도 바꾸고 생활여건도 바뀔텐데 현실은 팔아도 이윤이 없으니 어떻게든 시장확보를 위해 많이파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아래 단가를 낮춰서라도 공급하는 것이 아쉽기만하다.

이제 시장안정화 주력 등 업계의 의식수준을 상향시킬 때가 됐다. 단순판매로 생기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적정이윤을 근거로 철저한 안전관리를 지켜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